광주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도휘국악연구소는 한 소리꾼의 지나온 인생과 꿈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다. 주인공은 광주시립창극단 차석단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이복순 명창이다. 그가 도휘국악연구소의 ...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3.09.03 11:14경쾌하면서도 부드럽고, 우아하면서도 맑고 평온한 느낌을 주는 플루트. 눈을 가만히 감고 감상하고 있노라면 산새가 지저귀는 평화로운 숲 속을 걸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러한 플루트를 40여년 동안 함께 연주해온 부...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3.08.24 18:30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돌아온 광주예술의전당. 힘찬 도약의 한 해를 맞이해 전당의 운영을 총괄하는 전당장 자리에 윤영문 전 광주음악협회 지회장이 낙점됐다. 한국합창총연합회 부이사장과 광주시립소년소녀합...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3.08.03 18:06그는 스스로를 ‘식물을 노래하는 사람’이라 소개한다. 가슴 속에 ‘녹색으로 시를 쓰고, 고전을 쓰며, 명곡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늘 간직한다. 단순히 식물을 기르고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그는 마음을 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3.07.26 17:17작가들을 만나다 보면 오랜 인연에 비해 너무 아는 게 피상적이어서 다소 민망할 때가 있다. 이번 남도예술인에서 만나볼 작가는 베트남 등 해외에 가면서 함께 했으면서도 심층적으로 조명한 적이 없었다. 조명할 내용이 없...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3.07.20 18:27지난달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는 젊은 두 피아니스트의 연주 호흡이 돋보인 ‘피아노 듀오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피아니스트 김혜진·명지민씨가 창단한 더웨이앙상블의 첫번째 연주회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두...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3.07.13 18:16“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고, 그 실로 짠 비단을 활용해 한복을 짓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손수 누에나방의 고치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만들어 옷을 짓는다니…. 명절이나 결혼식 등 경조사 때는 대여하는 사람들이 ...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3.07.06 18:51여느 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유물 발굴에 참여해 땅을 파고, 전공 서적을 뒤적이던 똑같은 하루. 그런데 그의 눈에 유물이 하나 띄었다. 그날따라 유난히 예뻐 보였다. 둥근 형태가 돋보이는 뚜껑을 덮을 수 있는 접시...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3.06.22 17:07광주는 한때 비전공자들의 무덤이었다. 예술계를 두고 한 말이다. 미술이든, 음악이든 비전공자 출신들이 행세하기가 어려운 곳이 광주예술판이었다는 이야기다. 아이러니하게도 제3의 장르로 전락한 문학 장르만 국문학이나 문...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3.06.18 00:06바이올린을 닮았지만 좀 더 크고 음역대가 낮은 비올라.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 중음역(中音域)을 담당하는 이 악기는 편안하면서도 중후한 음색을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바이올린처럼 화려하거나 첼로처럼 압도적인 분위기를...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3.06.08 18:04석산 오동나무. 그는 이 나무를 찾아 전국을 돈다.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가장 추운 날씨에 이 산 저 산을 헤매느라 몸은 무겁지만 그의 마음은 가볍다. 편히 자랄 수 있는 흙을 뒤로 하고 돌무리 사이에 어렵게...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3.06.01 18:23지난 2019년 출범해 광주독립영화관 운영, 광주영상영화진흥조례 제정, 영화전문인력 양성사업 ‘영화학교’, 광주영화비평지 발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룩해온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올해 ‘광주영화 재장전’이라는 슬...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3.05.25 18:18나를 다른 이와 이어주는 강력한 도구.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것. 그게 예술의 힘이 아닐까. 예술의 여러 장르 중에서도 음악은 리듬과 음량, 템포 등을 통해 나와 다른 이를 음악이라는 매개로 유대하게 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3.05.21 17:36그의 손끝은 갈라지고 손가락 마디는 조금씩 휘어있다. 공연을 앞두고 피아노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오는 직업병이다. 지금껏 50여 회 가까이 독주회를 열어왔지만 무대에 서기 전 느끼는 긴장감은 예나 다름없다. 이제는...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3.05.11 17:50그림 그리는 사람은 주구장창 그림만 그리고, 시(詩) 쓰는 사람은 시를 주구장창 써대는 시대는 유효할까. 옛 선대로 가보면 극명한 것은 미술과 문학이 별개로 존재했다기보다는 시·서·화가 한 몸을 이뤘다는 것을 알 수...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3.04.20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