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대체로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의 발달이 주요 수단으로, 프로그램 하나가 수십만 명의 인력을 대체 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이전의 18세기 산업혁명 수준 보다도 그 이상의 생산 효율이 더 ...
2018.01.19 11:03언제부터인가 한 가지 버릇이 생겼다. 오랜만에 친한 지인이라도 만날라치면 으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가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만약 경험이 있다는 대답이 나오면 어디를 갔으며, 어떤 점이 좋았는지를 뒤 이어 물을 속종도 품은 채였다. 이같은 질문은 일종의 안부를 묻는 것과 같은 것인데, 이는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한 결과였다. 질문은 대부분 첫 단계를 넘어가지 못했다. 잔뜩 기대를 갖고 다음 질문을 준비했다가 ‘없다’는 짧은 대답이 오면...
광남일보 @gwangnam.co.kr2018.01.10 17:48우리는 날마다 분노와 마주하며 산다. 분노를 이기지 못한 채 자녀를 학대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 분노를 불특정 사람들에게 표출하고 있는 사이코패스를 본다. 이들도 많은 고통과 상처를 안고 있다. 고통과 상처는 삶과 파괴의 충돌을 일으킨다. 내적 충돌은 갈등을 야기한다. 충돌로 야기된 갈등은 당사자의 이해와 맞물린다. 양립할 수 없는 이해관계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 온다. 갈등에는 개인의 심리적 긴장상태인 내적 갈등이 있다. 내적 갈등은 사회적 ...
올해 우리에게 분노를 일으킨 모든 것을 용서하되 아무것도 잊지 않는 마지막 달이 되길 바란다. 행복한 삶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부정적 감정인 분노가 행복한 삶을 앗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역설인가? 사랑과 용서와 희생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달이다.2017.12.06 19:44작년 말 중국은 2020년 빅데이터산업 매출 1조 위안을 목표로 제시하며 세계 데이터 중심이 되기 위해 빅데이터산업 발전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확대와 생산모델 고도화 등 제조업 분야에...
구이저우성은 빅데이터를 신성장엔진으로 활용하여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 광주전남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 앞으로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새로운 업태가 계속 등장하게 될 것이다. 빅데이터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2017.11.29 19:34범죄가 일어나기도 전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미래 범죄자를 체포하고, 어떤 주식이 오를지를 프로그램이 알려주며, 올해의 와인의 품질을 미리 알려준다면 이는 먼 미래의 일이나 SF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을 가능케 하는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분석 기술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특히 인류가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통찰들을 끌어내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있다면 미래를 먼저 다녀올 수 있는 타임머신을 ...
이런 플랫폼은 의료 빅데이터의 수집, 처리, 분석, 적용의 4단계를 거쳐 구축돼야 하며 단 기간에 이뤄지기도 어려운 프로젝트이므로 지방 공공기관, 외부 의료기관, 통신사업자, 디바이스 업체 등 산·학·연·병의 유기적 협력 체계 속에 운영이 반드시 요구된다. 우리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발2017.11.21 17:12그 해 겨울은 매서웠다. 하늘과 맞닿은 건물 지붕 언저리에 머물던 고추바람이 주저앉으며 살품을 파고들 때마다 머리끝이 쭈뼛 일어서고 으스스 소름마저 돋았다. 놀라운 것은 광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되레 조금씩 는다는 점이었다. 두툼한 옷에 털모자와 장갑, 목도리를 한 사람들이 입김을 내뿜으며 한 명, 한 명 다가왔다. 허리가 굽은 할머니, 단발머리의 소녀, 아빠 품에 깊숙이 안긴 아이도 눈에 띄었다. 사람들은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휴대용 핫팩, 주변에서 자원봉...
촛불집회는 지난해 10월 29일 시작해 올해 4월 29일까지 총 23차례 열리는 동안 단일 사안으로는 헌정 사상 최대인 연인원 1600만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공식적인 행사는 마무리 됐을지라도 당시의 촛불집회에 참여했거나 지켜본 이들의 가슴은 발 구르며 까맣게 애타는 현실이 있는 한 2017.10.25 19:34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역사문화 마을, 역사의 숨결이 간직돼 있는 무등산국립공원과 누정가사문화권 등 과거, 근대와 현대, 미래의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지역민은 그 가치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간다. 최근 우리지역의 관광업계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 지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중 중국관광객의 비중이 약 70% 이상을 차지 했었는데 사드문제로 인해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더욱이...
그런 점에서 광주는 앞으로 양림동 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양림동이 시민들에 의해 새로운 문화와 관광이 함께할 수 있는 거점으로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앞으로도 계속 지역민이 풍요로워지는 관광, 지역민과 행복하게 소통하는 관광, 또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광주관광 시대를 2017.10.18 19:21믿기지 않겠지만 어렸을 때 아침마다 호랑이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아침에 들리는 그 큰소리는 정말 땅을 들썩들썩, 마음을 쿵쾅쿵쾅! 씩씩하게 백두산과 태백산을 넘나든 서슬을 느꼈고 힘차게 세상을 헤쳐나간 굳센 힘을 배웠다. 느끼고 배우기만 했지 몸에 스며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호랑이 소리는 더 큰 세상을 그리게 했고 여러 가지 꿈을 품게도 했다. 호랑이 소리가 있어서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버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자란 양림동에는 사직단이 있었다고 한...
가락 하나, 노래 하나로 옛 생각 떠올리기도 하고, 울게도 웃게도 만든다. 일할 때 흘린 땀은 보람이고, 놀면서 흘린 땀은 쉼이다. 사운드파크 페스티벌에 모인 사람들은 노래에 몸 흔들며 쉬었다. 식구들과 함께 닭튀김(치킨)도 먹고, 동무들과 어울려 맥주도 곁들이며 노래로 밤을 즐겼다. 2017.09.27 19:16석유화학산업, 철강산업, 그리고 조선산업은 전남 지역의 주력산업이다. 하지만 내수시장 협소, 가격경쟁력 하락 등으로 고전하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전남이 지역 특화성을 살려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집중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그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업, 에너지, 정보기술, 해양, 우주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 첫째, ‘아(Agriculture)’는 농업 ...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9.13 19:41사단법인 광주공동체 해외봉사단은 지난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보홀 바클라욘 지역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해외봉사단 총괄단장을 맡은 필자를 포함해 의료 및 사회봉사팀 등 45명과 필리핀에서 광주로 시집온 ...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8.23 19:02대한민국은 축제공화국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개최된 지역축제는 모두 751개다. 또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1만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8.16 19:29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박찬주 대장 부인이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 의혹과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막말과 욕설을 수시로 하는 녹취록이 공개되어 갑질 논란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령관...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8.09 18:59지난 7월 1일 광주시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가 공포·시행되었다.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한 이후 전북, 부산, 경남, 제주에 이어 여섯 번째로 제정되었다. 이 조례는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하...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7.26 19:18먹을 거리를 잔뜩 사서 요리를 하려는데 가스가 떨어져 불을 피울 수 없을 때의 허둥지둥과 어리둥절, 겪어본 사람들은 안다. 한참 뒤 장작불이라도 얻었을 때의 기쁨,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외쳤다...
광남일보@gwangnam.co.kr2017.07.19 19:05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은 대표적인 노래가 아리랑이라면, 남도의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래는 ‘부용산’이 아닐까 한다. 부용산 오리 길에/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사이로/ 회오리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채/ 병든 장미는 시들어지고/ 부용산 봉우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가 바로 그것이다. 시 부용산이 만들어져 노래가 되기까지는 세 사람의 인연과 세 여인의 죽음이 있었다.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
이 후에도 박기동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 했다. 1982년 부인(문행자)마저 죽고 1993년 그는 단신으로 홀연히 호주로 이민을 간다. 1998년 연극인 김성옥이 호주로 그를 찾아가 노래 부용산의 2절 가사를 부탁하자 그 자리에서 박기동은 ‘그리움 강이 되어 내 가슴 맴돌아 흐르고…’2017.05.31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