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 민주주의로 단결·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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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 민주주의로 단결·통합해야"

이홍범 박사 '한반도 미래와 동학 정신' 특강…동학 역사편찬 중요성 강조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정신적인 주체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제는 홍익 민주주의를 통해 단결과 통합을 이뤄내야합니다."

재미동포 이홍범 박사는 지난 8일 광주 동구 계림동 4·19혁명기념관 통일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 미래와 동학 정신’이라는 주제강연에서 홍익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키친내각’(Kitchen Cabinet) 일원이자 ‘아시아 이상주의’ 저자인 이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홍익 민주주의와 깊은 연관이 있는 동학운동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등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마다 동학이 중심이 돼 시련을 이겨내 왔다"면서 "현시대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는 경제 대국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동학 정신으로 똘똘 뭉친다면 이를 극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그러면서 미국·일본 등 경제 선진 국가가 국익을 위해 역사 편찬에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일본·러시아 등 선진 국가는 그 나라 국익을 위해서 역사 연구를 하고 있다. 민족주의가 기반이 돼 있는 것이다"면서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와는 달리 국익을 위해 연구 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역사연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박사는 "외국에 못지 않게 우리나라에도 동학 정신이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나라도 동학 연구를 토대로 현실 차원의 경제발전, 자주 독립 통일을 할 수 있는 막강한 민족역량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박사는 마지막으로 "아무리 위대한 나라라고 하더라도 근본 정신이 무너지면 그 주체를 잃는 것이다. 로마와 유대인이 대표적인 예다"면서 "세계적인 문명학자들이 간파해 내지 못한 지난 역사에 대한 바른 고증과 해설을 통해 앞으로 한민족의 명운이 걸려있는 또 하나의 거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촉구했다.

도쿄(東京)대 법학부 정치학과를 나온 이 박사는 1973년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국제정치와 역사를 전공해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1978년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문명을 연구했으며, 2005년에는 미 연방의회로부터 평화와 자유를 증진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이 박사는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인물로, 지난 2009년 11월 오바마 대통령 키친내각(정책 자문과 여론 전달의 창구)의 명예장관으로 위촉된 바 있다. 윤자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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