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월호 참사 11주기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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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세월호 참사 11주기 "잊지 않겠다."

[사설]세월호 참사 11주기 “잊지 않겠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추모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해상사고를 말한다. 당시 희생자중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학생 250명이나 포함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의 아품에 공감하기 위해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만에서 추념식을 개최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세월호 참사 11주기 계기교육 주간’으로 정하고 노란 리본 달기, 세월호 11주기 현수막 및 추모 문구 게시, 안전한 교육 실천 다짐 선언, 사이버 추모관 운영 등 다양한 추념 행사도 열기로 했다.참사 당일인 16일에는 본청 직원들이 304명의 희생자 이름이 담긴 세월호 엽서에 ‘다시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적는 ‘실천 다짐 명함 서명’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과 광주청소년촛불모임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억하고 행동하는 시민분향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분향소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놓여있다. 시민상주모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결성돼 11년째 시민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 남구 푸른길 촛불모임과 광주 서구 풍암 촛불모임을 비롯해 순천과 광양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재단은 16일 세월호 침몰해역인 진도군 동거차도 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갖고 희생자들을 위로하기로 했다.

문제는 사고 발생 1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고원인을 뭐라고 단정하기 어려워 제대로 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피해 유가족들이 지금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린 가슴 아픈 사건이다. 다시는 이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이날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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