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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 이후 상권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현재는 ‘동리단길’이라 불리며 광주의 새로운 번화가로 자리매김 중이다.
광주 동구가 이 일대를 ‘동명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 전국 대표 골목상권으로 만든다고 한다.
현재 이 곳은 SNS 입소문을 타고 카페와 맛집이 유명한 상권으로 떠오르면서 젊은이의 발길이 이어져 왔지만 대부분 소규모 개인 브랜드 형태로 운영돼 시장 변화에 따른 폐업 또한 늘어나는 등 한계에 봉착했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동명동만의 로컬 브랜딩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지난해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와 함께 광주시 ‘우수상권 집중 육성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고 동명 브랜드 타운의 기반을 마련해 나갔다.
이들은 ‘동명, 칸타타 산책길’ 비전의 마스터플랜 수립, 로컬 브랜드 구축을 통한 스토리 상품의 정체성 개발, 디저트·커피·로컬 매거진 등 동명 로컬 콘텐츠 개발 지원, ‘동명커피산책’ 굿즈 개발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열린 동명커피산책은 ‘커피’ 와 ‘인문’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4만 명 이상의 방문객, 상가 매출 32% 상승, 타 지역 방문객 25% 증가 등을 견인하며 광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연속 2년 차 사업으로 동명 로컬 콘텐츠 타운 상징 조형물 및 테마 거리 조성, 동명 로컬 굿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겹경사도 맞았다. 이 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동네 상권 발전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동명 상권 청년 창업가와 주민의 협업모델인 골목리더 ‘동명크루’를 구체화하는 등 상인의 역량강화사업도 추진하게 됐다.
문화, 역사, 자원 등 콘텐츠가 풍부한 동명동은 광주를 대표하는 로컬로서 가치가 높다. 동명동만의 빛깔을 담은 ‘동명브랜드타운’ 프로젝트가 성공해 전국 최고의 로컬 골목상권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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