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전국소년체전]전남 수영 문승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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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전국소년체전]전남 수영 문승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될 것"

여자 12세 이하부 평영 50m 1위…100m 이어 ‘2관왕’
"숫자로 기록 남는 것에 즐거움…꾸준한 성장 집중"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12세 이하부 평영 5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승유(오른쪽 두 번째)와 송지호 전남도체육회장(왼쪽 첫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승유(영암초 6년)
문승유(영암초 6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문승유(영암초 6년)는 지난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12세 이하부 평영 50m 결승에서 34초66을 기록, 서울(34초93)과 경북(35초63)을 제치고 가장 빨리 결승점을 찍었다. 앞서 평영 100m에서 1분13초93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문승유는 초등학교 1학년 당시 언니를 따라 수영을 시작하게 됐다. 두 살 터울인 언니가 수영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그는 숫자로 기록이 남는다는 것에 종목의 매력을 느꼈다.

학업을 병행하며 훈련에 몰두한 문승유는 지난 2023년 제18회 제주 한라배 수영대회 평영 50m·100m 1위, 제52회 전국소년체전 평영 50m·100m 1위, 제42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평영 50·100m 1위 등을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듬해에는 제73회 회장배 전국수영대회 평영 100m 1위, 제9회 광양만배 유소년 전국수영대회 1위에 이어 제53회 전국소년체전 평영 100m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그가 이런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은 피나는 훈련 덕분이다.

문승유는 평소 오후 2시 40분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연습장으로 달려가 오후 6시 30분까지 훈련을 한다. 공부와 운동을 동시에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는 오히려 즐거움을 느낀다. 물살을 가르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소년체전을 앞두고서는 부족한 근력을 기르기 키우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슈팅 동작 연습에 힘을 쏟았다.

김영진 코치는 “(문승유가) 최근 키가 크다 보니 근육이 자리를 못 잡아서 힘을 못 썼다. 그래서 수영 연습 이후에는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운동에 집중했다”면서 “성격은 차분하지만 승부욕이 강하다. 지는 걸 싫어하다 보니 본인이 평소 훈련에도 남들보다 더 집중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문승유는 남다른 집중력과 재능으로 올해 역시 평영 50m·1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평영 100m의 경우 무려 3연패다.

그는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고 외치고, 긴장을 푸는 데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지난해에 비해 키도 8㎝가 커 기록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 대표선수인 황선우, 김우민, 박태환 등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문승유는 국가대표를 목표로 한다.

문승유는 “앞으로 국가대표로 성장해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수영을 제일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당장 내년부터는 중등부 무대를 뛰게 되는데 차근차근 기록을 줄여나가면서 꾸준히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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