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지민 "자신감 생겼다…상승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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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지민 "자신감 생겼다…상승세 이어갈 것"

SSG와 주중 1차전서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5월 부진 딛고 반등…"릴리스 포인트 등 문제점 보완"

KIA타이거즈 투수 최지민
피칭을 하고 있는 KIA타이거즈 투수 최지민
“불안함보단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습니다. 좋았던 모습을 되찾겠습니다.”

KIA타이거즈 투수 최지민이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지민은 지난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주중 1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팀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팀이 0-2로 지고 있던 5회초 1사 1루 상황 마운드에 올라 에레디아와 최정을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6회초에도 안타 1개만을 내준 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이날 최지민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22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입단한 최지민은 2년 차인 2023년부터 불펜 핵심으로 자리 잡은 투수다. 그는 막강한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요리했고, 그 결과 2023시즌 58경기 59.1이닝 6승 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2라는 믿기 힘든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한 그는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까지 견인하며 금의환향했다.

최지민은 이듬해 역시 5월까지 단 4자책점만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하지만 6월부터 실점하는 경기가 잦아지기 시작, 결국 곽도규에게 필승조 자리를 내줬다.

올해는 4월까지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점차 볼넷과 실점이 많아졌고, 5월 8경기 4.1이닝 9사사구 9자책점으로 부진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6월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12경기 11이닝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7로 활약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7월 첫 경기 또한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민은 경기 후 “코치님들과 폼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일단 팔 스윙이 너무 짧아서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고 하셨다. 포인트만 정확하게 하면 전보다 공이 일정하게 갈 것 같다고 하셨다”면서 “캐치볼 할 때도 봐주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 또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 영상을 비교해보니 왼쪽 다리가 많이 죽는 느낌이 있어서 보완했다. 이런 문제들을 고쳐나가니 자신감도 생기고 전보다 괜찮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바뀐 점이 있다. 그는 “코치님이 데이터를 뽑아주시면서 ‘벗어나는 공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올라가서 자신 있게 던져라’고 이야기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볼 1~2개가 안 들어가면 급해지고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이제는 볼넷도 그냥 하나의 안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2루타 3루타 홈런도 맞을 수 있는데 볼넷은 그냥 1루만 출루하는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부진했던 경기는 빨리 떨쳐버리고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다음날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데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그는 만족하지 못한다. 재작년의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최지민은 “시즌 초반 볼이 좋았지만 폼도 많이 바뀌면서 안 좋아졌다. 특히 5월이 너무 안 좋았고 힘들었다. 감독님이 믿고 올려주셨는데 보답을 못해 자책을 많이 했다”면서도 “지금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다만 아직은 재작년의 모습은 아니다. 내가 잘 던져야 (전)상현이형, (조)상우형, (정)해영이 형이 덜 던질 수 있다. 오늘 같은 모습 자주 보이면 재작년과 비슷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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