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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연구원] JNI 인포그래픽 제17호 원문 |
31일 전남연구원이 발간한 JNI 인포그래픽 ‘전(電)남의 여름철 에너지 자신감’에 따르면, 전남은 2024년 여름철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전기 생산량 4위(18.5TWh), 소비량 6위(8.4TWh)를 기록하며 약 200%에 달하는 전력 자립도를 보였다. 이는 자체 수요를 충당하고도 남는 에너지 잉여 기반을 바탕으로, 수도권 등 외부 전력 공급도 충분하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한국전력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 여름철 전기 생산량은 충남(29.7TWh)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전남이 4위에 올랐다. 전기 소비는 경기(37.4TWh)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전남은 8.4TWh로 6위권에 자리했다.
전력 수요 구조를 보면 전남은 산업용 비중이 62.8%로 가장 컸고, 일반용(13.9%), 농사용(12.0%)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산업용 전력 소비는 2022년 3,735GWh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4년에는 3522GWh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생활용 전력은 꾸준히 늘며 2015년 826GWh에서 2024년 1188GWh로 증가했다.
시·군별 전력 소비를 보면 생활용은 여수(345GWh), 순천(311GWh), 목포(259GWh) 순으로 높았고, 산업용은 여수(3,491GWh)가 압도적 1위였다. 이는 석유화학단지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광양(681GWh), 순천(301GWh) 순이었다.
1인당 주택용 전력 사용량도 상승했다. 2024년 여름철 기준 전남의 1인당 주택용 전기 사용량은 2015년 대비 138.7kWh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폭(145.5kWh)보다 다소 낮지만, 시스템 에어컨 1대를 126시간 가동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전남연구원 김준영 부연구위원은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청정전력 생산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8.2GW급 해상풍력 단지 조성 계획은 RE100 산업단지와 직결된 미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어 “청정에너지의 생산지인 전남에서 수도권 등 수요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송출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송전 인프라를 병행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RE100 산업단지 유치는 단순한 에너지 사업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정에너지 판매를 통한 지역 소득 증대 등 종합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남이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연구원은 JNI 인포그래픽을 통해 주요 지역 현안과 정책 이슈를 시각화해 분석하고 있으며, 해당 콘텐츠는 전남연구원 공식 홈페이지(www.jni.re.kr)와 인스타그램(@jn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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