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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예술의전당은 11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2026년부터 공연 제작 기능을 강화하는 등 창작 중심 극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제작극장’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광주예술의전당 전경. |
최근 윤영문 전당장의 임기 2년 연임이 6월 1일자로 확정된 광주예술의전당은 11일 오전 2026년부터 공연 제작 기능을 강화한 창작 중심 극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는 내용으로 간담회를 열고, 윤영문 전당장이 이 자리에서 ‘제작극장’으로 변모할 경우 민간 오케스트라와 충돌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광주예술의전당이 시도할 ‘제작극장’은 공연기획이나 제작, 연습, 상연 등 모든 과정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통합, 관리한다는 방식이다. 서울에서는 국립극장이나 국립극단, 남산예술센터 등이 전문 제작극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6년 (가칭)‘광주예술의전당 관현악단’을 창단을 목표로, 올해 11월 오디션을 통해 기본 2관 편성 기준 50여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당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오페라단·발레단·합창단 등)과의 협업 공연을 연간 20회 이상 수행할 복안이다. 연습은 현재 신축 중인 예술의 전당 별관 내 대형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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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도(별관동 연습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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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도(별관동 연습실1) |
또 시립예술단체의 공연 제작 시 오케스트라 협업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연습 시간 확보 및 공연 연계 등의 실질적 운영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여기다 시스템과 공간이 마무리되면 2026년부터 전체 공연의 절반 이상을 자체 기획 공연으로 제작하고, 지역 예술가의 직접 참여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윤영문 전당장은 “발전적으로 꽤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음악 현실에 비춰볼 때) 문제가 거의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렇게 앞으로 해가면 광주 음악적인 면에서 예술이 분명히 발전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국악관현악단 창설은 기존 시립예술단과 협업이 주가 아니라, 말 그대로 신규 제작 공연에 방점이 있다.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해서 어느 정도 퀄리티있는 공연을 했을 때 서로 경쟁구도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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