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연극’ 에든버러 프린지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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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5·18 연극’ 에든버러 프린지 무대로

亞문화전당 창·제작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영국 공식 초청 공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오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영국 어셈블리 조지스퀘어에서 선보인다.
5·18 이야기를 다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세계 최대 공연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 사장 김명규)은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오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영국 어셈블리 조지스퀘어에서 공연한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코리아시즌 공식 프로그램으로 초청받아 진행하는 이번 무대는 일회성이 아닌 장기 공연을 통해 많은 해외 관객에게 5월 광주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의미가 깊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난 2018년 5·18 기념공연 사업으로 창작·제작한 작품이다. 전남도청과 그곳에 얽힌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5·18의 최후 항전지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을 섬세하고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작품은 초연 당시 가변형 극장인 전당 극장1에 맞춰 움직이는 객석 등 파격적인 무대를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2년에는 야외 공연용으로 선보였고,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는 작은 극장에 적합한 형태로 재제작하는 등 다양한 무대 환경에 맞춰 새롭게 발전해 왔다. 또 지난 4월 서울 창작연극센터와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을 선봬 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영국 무대는 오브제극 형식으로, 무대 위 흰 종이를 캔버스 삼아 1960년대와 1980년대가 교차하면서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장면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기억과 꿈, 현실이 얽히고, 설키며 펼쳐지는 5·18의 기억을 ‘가족의 서사’를 통해 되살려내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김명규 사장은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장기간 공연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전당의 대표 콘텐츠가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외 무대에 소개될 수 있도록 유통 플랫폼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어셈블리 조지스퀘어 스튜디오 3(Assembly George Square Studio 3)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정보는 어셈블리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assembly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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