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열차 예매 첫날 먹통…이용자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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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추석 열차 예매 첫날 먹통…이용자들 ‘불편’

코레일 "시스템 점검·보완"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식 앱과 웹사이트가 먹통이 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온라인 예매가 시작됐으나,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가 발생했다.

오전 내내 앱과 웹사이트에는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 ‘통신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십시요’라는 메시지가 뜨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수십분 기다린 뒤 대기화면으로 넘어가더라도 대기 순서가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인터넷 포털에도 코레일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하는 등 추석 표를 예매하지 못한 귀성객들이 발을 구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코레일 측은 “평소 명절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긴 연휴로 많은 예매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속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기차표 예매 이용객이 72%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날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승차권(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교외선) 예매 종료 시간을 오후 1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3시간 연장했다.

코레일은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올해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를 2주 연기,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상사고 관련 선로 안정화 조치 등으로 열차운행 조정이 필요해 예매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역 매표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는 추석 기차표를 정상 발매하고 있다.



한편 18일에는 전라·호남·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서해·경춘선의 승차권 예매가 이뤄진다. 예매 시간은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까지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한편 18일에는 전라·호남·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서해·경춘선의 승차권 예매가 이뤄진다. 예매 시간은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까지다.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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