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건의를 하고 있다. |
![]()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등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
김 지사는 김정관 장관과의 면담에서 국가기간산업인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을 집중 건의했다. 그는 광양지역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산업위기지역 교부세 가산 일몰 연장(2025→2027년), 여수국가산단의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광양국가산단 ‘수소환원제철 설비전환’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한 여수·광양산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공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범사업과 차세대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국비 지원도 함께 요구했다.
특히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특별법’에 전기요금 50% 할인, 환경영향평가 간소화, 세제혜택 등 특례를 반영하고, 전남 서남권을 국내 1호 RE100 시범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차전지 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광양만권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해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완성하고,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남권 조선업 클러스터에 ‘AI 자율 운영 스마트야드’ 구축도 건의했다.
오후에는 송미령 장관을 만나 ‘솔라시도 에너지 미래도시’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국가 간척지 태양광 설치 허용과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을 요청했다.
올해 이상고온으로 피해 면적이 전년 대비 2.8배 증가한 가운데, 김 지사는 피해 벼 전량 매입과 복구비 지원을 함께 요구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깨씨무늬병 피해의 농업재해 인정 검토”를 밝힌 만큼, 전남도의 건의가 정부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AI 첨단 농산업 콤플렉스’와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밸리’의 예타·사전타당성 대상 선정을 건의하고, 2027년 전남에 설립 예정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농식품부 소속기관으로 지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미령 장관은 “영농형 태양광 설치와 깨씨무늬병 피해 인정 등 전남의 건의 사항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영록 지사는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조선 등 주력산업 혁신과 농정 대전환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자 전남 발전의 열쇠”라며 “국가적 지원 속에 도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