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월호 참사 12주기 "안전한 세상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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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세월호 참사 12주기 "안전한 세상 만들어야"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는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풍영정천변길공원 내 ‘세월호 기억공원’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다.

또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는 ‘세월호 참사 12주기 목포기억식’이, 진도 맹골수도 사고 해역에서는 선상 추모식이 개최됐다.

특히 이날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울음을 멈추게 하라!’라는 주제의 세월호참사 12주기 광주 기억문화제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참사가 끊이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등이 주관한 이 행사는 광주에서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이후 이어진 사회적 참사를 함께 돌아보며, 더 안전한 사회를 향한 다짐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꿈꿨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2021년 6월 9일에는 철거중인 건물이 붕괴돼 3명이 숨진 광주 학동 붕괴참사가, 2022년 1월 11일에는 공사중이던 아파트 단지가 붕괴돼 6명이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붕괴참사, 2022년 10월 29일에는 할로윈 축제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159명이 사망하고 195명이 부상을 당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헀다.

또 2024년 12월 29일에는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사고로 179명의 희생자를 낸 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참사, 지난해 12월11일에는 도서관 신축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구조물이 붕괴돼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붕괴참사 등 매년 곳곳에서 대형 사고가 되풀이됐다.

이런 대형사고 직후 대책이 쏟아지고 재발방지가 약속됐지만 그 때 뿐이었다. 여전히 대형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오늘 우리는 이날의 아픔을 기억해야 한다. 또 다시는 이같은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자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의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은 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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