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도 스타벅스 5·18민중항쟁 폄훼 규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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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종교계도 스타벅스 5·18민중항쟁 폄훼 규탄 동참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망월동 찾아 회개 요구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8일 스타벅스 코리아의 일명 ‘책상에 탁, 탱크데이’ 홍보와 함께 26일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 및 신세계 내부 조사 결과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생명평화미술행동이 지난 26일 오후 5·18민주광장과 스타벅스 충장점 앞에서 펼친 ‘스타벅스 아웃 퍼포먼스’.
"5·18 영령이 잠들어 있는 망월동으로 가 회개하라."

스타벅스의 5·18민중항쟁 폄훼 사태로 인한 분노가 사회전반에 걸쳐 일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도 이에 동참했다.

29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조정훈 신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타벅스 코리아의 일명 ‘책상에 탁, 탱크데이’ 홍보와 함께 26일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 및 신세계 내부 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1980년 5월 광주 시민의 역사에 함께하며 겪었던 그날의 분노를 잊을 수 없어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은 정용진 회장의 몰역사인식에 대한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시각으로, 동시에 정용진 회장과 그 임직원에게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용진 회장과 같은 극우론자들의 몰역사성으로 인해 광주의 오월은 애도 됐지만 모욕당했고, 기억됐지만 왜곡됐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로서 광주는 조롱거리가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더불어 정용진 회장과 임직원은 ‘머뭇거리지 말고, 광주 시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5·18 영령이 잠들어 계신 망월동으로 가 회개하며, 오월 항쟁지를 방문하고 역사를 배울 것을 요구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코리아 정용진 회장의 사과 없는 기자회견에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분노한다. 정용진 회장의 기자회견문에는 무엇을 잘못했다는 내용이 없었다”면서 “머뭇거리지 말고 광주로 내려와 광주 시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시민군의 피로 지켜낸 오월 항쟁지를 방문하고 역사를 배워라. 5·18 영령이 잠들어 있는 망월동을 참배, 회개하라.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 정부에도 “80년 5월, 억울하게 죽어간 5월 영령의 죽음을 조롱하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역사를 모욕하는 이들을 일벌백계 하라”하면서 향후 이런 폄훼나 모욕하는 자들을 위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도 요구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5·18민중항쟁에 맞춰 지난 18일 ‘책상에 탁, 5·18 탱크데이’라고 하는 이벤트를 벌여 온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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