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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문화재단의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책으로(路)’가 6월을 맞아 한층 더 깊어진 사유와 다채로운 장르 융합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사진은 책과위스키이상에서 열린 독서모임 진행 모습. 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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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아람이 진행한 책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 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이달은 단순한 도서 읽기를 넘어 철학·환경·사회적 연대·역사적 증언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동네서점만의 개성 있는 큐레이션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악·미술·요리 등 타 장르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주체적인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인문학적 사유와 사회적 의제 확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눈에 띤다. 2일 오전 10시30분 보람문고에서는 니체의 철학이 담긴 ‘위버멘쉬’를 통해 삶을 스스로 창조하고 극복하는 힘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하는 따뜻한 차 한 잔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6일 10시 완벽한오늘에서는 셸리 케이건의 저서 ‘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를 중심으로 동물과 자연, 인간중심적 사고를 주제로 토론하며 생태적 가치를 되짚는다.
10일 오후 7시 동명책방 꽃이피다에서는 김지음 작가를 초청해 ‘자본의 바깥’ 북토크가 열려 빈집프로젝트와 커먼즈은행 등 사례를 통해 참여와 연대에 기반한 지역 공유경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데 이어 16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화요일엔 필사로 마음을 전하세요’를 통해 필사 및 손편지 쓰기 체험을 이어간다.
12일 오주 7시30분 소년의서에서는 송혜림 박사를 초청해 ‘증언과 비증언 사이: 국가가 승인하는 피해자성과 증언이 기록되는 방식에 대하여’를 주제로 심도 있게 이야기하고, 2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차별비용 : LGBT 경제학’ 북토크를 통해 소수자 인권과 경제학의 접점을 살핀다.
아울러 일상 속에서 문화 체험과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4일과 11일 오후 7시 러브앤프리에서는 드로잉 클래스 ‘그리는 습관 만들기’가 열려 드로잉 도구 소개부터 일상 풍경 그리기,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대면 ‘작심 7일방’ 연계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예술 습관 형성을 돕는다. 13일 오후 6시 30분 치읓의자리에서는 자유독서와 비즈 책갈피를 만드는 ‘책꾸의 시간’을 갖고, 27일 오후 6시 30분에는 시를 나누어 읽는 ‘시낭송과 감자칩 모임’이 열린다. 15일 오후 7시 책과생활에서는 고선경 작가 등이 참여하는 제2회 블라인드 북토크 ‘지금 읽고 있습니다!’가 열려 독자들에게 텍스트가 주는 온전한 울림을 선물한다.
또한 세대 소통 및 예술 융합형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뤄질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 키드키드에서는 ‘비 오는 날’에 관한 그림책을 깊이 읽으며 글과 그림 속에 담긴 일상의 풍경과 감정을 천천히 살펴본다. 17일 오후 7시 서로사랑하세요에서는 ‘오월살구클럽’의 하나로 지역작가와 함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문장카드를 만들어 책방에 전시하며 오월 광주의 기억을 문학으로 계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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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제공=광주문화재단 |
20일 오후 2시 예지책방에서는 그림책 ‘오징어땅콩전’의 고혜진 작가와 작업 과정 이야기를 나누고, 28일 오후 7시 30분 책과위스키이상에서는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작인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과 ‘서울, 1964년 겨울’을 함께 읽고 청춘의 고독을 깊이 있는 대화로 풀어낸다.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총 5회) 기역책방에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주제로 한 ‘첼로 연주가 있는 코스모스 낭독회’가 열려 광활한 우주를 테마로 한 음악과 문학의 융합을 통해 인생 독서의 감동을 극대화한다.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6월의 ‘책으로(路)’ 사업은 동네서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다양한 목소리와 현대적 의제를 포용하는 열린 인문 광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책방지기들의 깊이 있는 큐레이션과 독창적인 장르 융합 시도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이 한층 더 성숙한 인문 정신으로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 및 참여 신청은 개별 지역서점 또는 광주문화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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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2 (화) 1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