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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산업인 건설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건설산업은 지역의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역할을 넘어 건설업체와 자재·장비업체, 수많은 근로자의 일자리와 생계를 연결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다.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곧 지역경제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업계의 우려를 반영해 3년간 기존 관할구역을 기준으로 지역제한입찰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통합 초기의 충격을 완화하고 지역업체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조치다. 하지만 이 기간은 영구적인 보호장치가 아니라 새로운 경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기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문제는 그 이후다. 지역제한입찰이 통합 권역으로 확대되면 개발 수요와 행정 기능이 집중된 광주로 기업과 인력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전남 시·군 지역의 고용과 세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통합이 추구하는 균형발전의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3년은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 발전의 기반을 구축하는 골든타임이 돼야 한다. 지역업체의 공공공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입찰·계약제도 운영 과정에서도 지역 간 산업 불균형이 심화하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아울러 광역철도망 구축과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향후 추진될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대형 사업의 성과가 지역에 환류되고 지역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때 통합의 효과 역시 더욱 커질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은 결국 지역 산업 전반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 통합의 결실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광주와 전남 전역에 고르게 돌아갈 때 비로소 통합은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 건설산업의 균형 성장이야말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성공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김형묵 gn@gwangnam.co.kr
김형묵 gn@gwangnam.co.kr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6.30 (화) 1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