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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환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 4팀장 |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이 작은 표지판이 사실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위치좌표’라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표지판의 정식 명칭은 ‘고속도로 기점 표지’다 해당 고속도로의 시작점(기점)으로부터 현재 위치까지의 거리를 ㎞단위로 알려주는 장치다.
큰 숫자는 100m를 뜻한다. 이 표지판은 2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운전자는 자신이 기점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있다.
문제는 고속도로에서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이나, 교통사고, 심각한 질환 등의 응급 상황이 발생 했을때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낮선 도로위에서 당황하면 눈 앞의 건조물이나 대략적이 인근 지명 외에는 떠오르지 않아 112나 119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하면서 애매 모호하게 위치를 설명하고 한다.
이처럼 위치 설명이 모호해지면 구급차나 견인차 도로관리 순찰차 등이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고속도로에서의 골든타임 단축은 순전히 정확한 위치 정보에 달려 있다.
이때 200m마다 눈에 띄는 기점 표지의 숫자를 읽어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00고속도로 00방향 00㎞ 지점” 이라고 숫자를 그대로 전달하는 순간 출동 기지는 단 수초만에 정확한 사고지점을 파악하고 최단거리의 출동요소를 배정할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나 GPS 기술이 발전했지만, 터널 내부나 통신장애구간, 혹은 야간 심야 시간대에는 시각적 표지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여전히 빈번하다.
200m마다 서 있는 작고 소박한 숫자 표지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닌 고속도로 이용자의 생명선이다.
운전자 모두가 표지판의 의미를 숙지하고 평소 운전중에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뜻밖의 위기 상황에서도 훨씬 더 안전하게 대처할수 있을 것이다.
도로 당국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운전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임승환gn@gwangnam.co.kr
임승환gn@gwangnam.co.kr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8.24 (월) 0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