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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승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이이 11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조선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한 ‘G-CEO·G-HR 미래인재포럼’에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
정은승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전 삼성전자 사장)은 11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조선대학교 공동 주관 ‘G-CEO·G-HR 미래인재포럼’에서 ‘반도체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에서 40여년간 반도체 산업을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이 지역사회에 미칠 파급효과와 지역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는 모든 산업과 교육, 서비스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며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 소재·부품·장비 기업뿐 아니라 건설과 교통, 숙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추진되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역 전체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특별시에 반도체 공장 하나가 들어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T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관련 산업이 함께 성장했던 것처럼 지역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산업의 도미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반도체가 특정 전공만으로 이뤄지는 산업이 아니라 물리·화학·수학은 물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종합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학과가 필요하다. 반도체는 종합 학문”이라며 “지역 학생들이 실제 반도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의료 등 정주 여건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 선전의 성장 사례를 들며 장기적인 도시 발전 전략도 주문했다. 작은 어촌에서 출발한 선전이 첨단산업과 글로벌 기업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전남광주도 반도체 산업을 계기로 산업과 도시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선전은 50년 만에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며 “전남광주는 이미 산업 기반과 기업이 있고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30년을 목표로 계획적으로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대가 모든 결과를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더 나은 도시를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산업과 교육, 도시 기반에 투자해야 한다”며 “전남광주가 두 번째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 알링턴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김은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9.14 (월) 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