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물며 화재가 발생해 열기와 연기로 시야까지 가려진다면, 출구를 찾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이때 비상구의 표지판이 장애물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면, 피난은 불가능해지거나 장애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탈출구가 되는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방당국은 다중이용업소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 관계자들에게 비상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 지속적인 소방검사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해당하는 피난, 방화시설의 폐쇄(잠금) 및 훼손, 비상구 주변 물건 적치 또는 장애물 설치 등으로 피난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지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 관계자와 시민 등의 인식변화와 협조 없이는 큰 효과를 거둘 순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비상구는 생명구’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비상구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시민 의식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