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서 문제지 베껴 수학 기말고사 출제…17일 재시험

광주의 한 공립고에서 정교사가 문제지를 그대로 베껴 수학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드러나 재시험이 치러지게 됐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실시한 광주 A고 기말고사의 1학년 수학 시험지 22문항 중 12문항이 문제지를 그대로 베꼈다는 민원이 해당 학교와 시교육청에 제기됐다.

시교육청이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학교 측과 시교육청은 오는 17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며, 해당 교사에 대해서는 감사관에 통보하고 감사를 의뢰했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내신성적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매우 심각한 일탈 행위”라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초 목포의 한 사립고에서도 기간제 교사가 출제한 기말고사 물리 과목 시험 24개 문항 중 6개 문항이 출판사 참고서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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