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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는 특집과 회원 작품, 서평 등 다채로운 내용이 수록됐다. 먼저 오월문학과 세계화에 대해 집중 조명한 특집에는 문학평론가 고명철 교수(광운대)의 ‘광주-오월문학과 세계문학, 또-다른 세계를 향해’, 장은영 교수(조선대)의 ‘고통의 증언에서 죽음을 거부하는 비폭력 서사로’, 김효숙씨의 ‘속섬허라:모든 봉인들-한강, 작별하지 않는다’가 실렸다.
고명철 교수는 평론을 통해 내란으로서 12·3 비상계엄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광주-오월문학이 기억의 정치학으로 분투하고 있는 해방-광주가 지닌 해방의 근대와 민주공화정을 유린한 내란-광주가 수반한 약탈적 근대에 대한 위반·모반·저항으로서 민주주의를 향한 21세기 문학운동의 생기와 활력은 더욱 새롭고 힘차야 할 것”이라고 했으며, 장은영 교수는 평론을 통해 “‘소년이 온다’가 이미 증명했듯 비폭력 서사는 고통과 참혹의 증언 그러나 완성될 수 없는 증언의 무한성을 동력으로 삼는 실천의 형식이자 폭력을 거부하고 생명을 옹호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을 탐색하는 능동성을 함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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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품으로는 강대선 고성만 김경옥 김선태 김은우 김재석 김정원 김황흠 김휼 박노식 박석준 박세영 박정인 송만철 송승환 안오일 오선덕 이민숙 이송희 최승권 한영희 함진원 홍관희씨 등 회원 50명의 작품이, 단편소설에는 박일우씨의 ‘나무 피리, 붉은’이, 청소년소설에는 정해윤의 ‘초록 눈의 집’이, 동화에는 금미애의 ‘그까짓 사춘기’가, 서평애는 오성인 시인과 임재해씨의 글이 각각 수록됐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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