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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신북항에 정박해 있던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불이 나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여수해양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4분 여수 신북항에 정박해 있던 2692t급 석유제품 운반선 A호와 24t급 용달선 B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는 인근 선박에서 화재를 목격한 선원이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접수했다.
해경은 같은 날 오전 3시17분, 7시45분 각각 B호와 A호의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당시 A호에는 선원 14명이, B호에는 선박 측면에서 작업 중이던 선원 4명이 타고 있었으며, 해경은 승선원 18명 전원을 구조했다.
그러나 이중 외국인 선원 2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50대 B호 선장은 숨졌다.
해경은 화재 진압과 함께 2차 해양 피해 예방을 위한 방제 조치도 병행했다.
당시 A호에는 유해화학물질(C5) 2500t과 연료유 약 100t이 적재돼 있어 폭함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해양 오염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