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M+, 광주도시철도 포용 디자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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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KDM+, 광주도시철도 포용 디자인 ‘주목’

광주디자인진흥원 운영…광주송정역에 적용
광주의 빛 모티브 오렌지색 채택…사용자 중심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의 핵심 거점이자 관문격인 광주송정역에 ‘무등의 빛, 함께하는 길’ 콘셉트의 포용디자인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KDM+(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 회원들이 연구한 ‘광주 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가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각·제품 디자인 전공 KDM+ 회원 12명은 최태옥 디자인비엔날레 총괄 코디네이터(㈜디자인바이 대표)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4개월간에 걸쳐 사용자 및 현장 리서치, 지역 특성을 토대로 디자인 방향을 정하고 공간 환경 및 시설물 개선을 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광주송정역 디자인 프로젝트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키워드인 ‘포용디자인’에 맞춰 무등(無等)의 정신으로 ‘포용’을 담은 ‘무등의 빛, 함께하는 길’을 콘셉트로 했다. 광주의 핵심 관문인 도시철도 광주송정역을 광주의 정체성을 담아 누구나 편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강조한다.

디자인 개발 범위는 송정역 입구 그래픽을 비롯해 출구 등 방향안내 유도 사인, 시설안내, 노선도, 종합안내도 등 시각디자인 분야와 계단 및 출입구, 의자, 발매기, 개찰구 등 제품디자인 영역으로 진행됐다. 디자인의 메인 컬러는 따뜻하고 친근한 ‘광주의 빛’을 모티브로 밝은 오렌지색을 채택했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시스템, 52종의 픽토그램 기반의 안내 시스템, 사용자를 고려한 높낮이형 안내데스크, 승차권 발매기의 간격을 넓혀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발권 및 개찰구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제시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KDM+ 류예지양(24·조선대 디자인학과)은 “디자인의 가치는 단순한 ‘멋짐’을 넘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KDM+는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의 역량있는 디자인 인재를 선발, 세계 일류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실무형 전문교육 프로그램이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올해 21명을 대상으로 디자인 연구개발, 국내외 산-학 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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