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활용한 미래산업 육성…지방소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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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지역 특성 활용한 미래산업 육성…지방소멸 대응"

임택 동구청장, 3차 인구미래포럼서 선도사례 발표
"전담팀·규정 마련…AI 헬스케어 창업 생태계 구축"

임택 광주 동구청장(왼쪽 첫번째)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인구미래포럼’에 참석해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 선도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3차 인구미래포럼’이 진행됐다.


광주 동구가 지방 소멸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환경 특성을 활용한 미래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지방소멸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임택 청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인구미래포럼’에 참석해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선도 사례를 발표했다.

인구소멸관심지역인 동구는 높은 고령층 비율, 개발 환경 한계로 인해 인구 유출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동구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산업 육성, 스타트업 육성 거점 조성, 상권 활성화를 지방소멸기금 활용 전략으로 설정했다.

현재 I-PLEX광주, AI창업캠프 1~2호점, 전남대·조선대병원,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 등이 동구에 갖춰졌다.

동구는 지난 2020년 4월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구축 사업(사업비 35억원)을 시작으로 AI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실증센터 구축(사업비 35억원),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 육성(사업비 164억1000만원)을 추진했다.

그 결과 AI창업캠프 1~2호점에 입주한 기업(2024년 기준)은 72개사로, 460명 임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입주기업 9개사가 KT, 삼성, CJ 등 대기업과 협업해 사업을 진행했고, 입주기업 간 협업으로 정부 지원사업을 수주했다.

동구가 기업 입주, 대기업과의 협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 청장의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

임 청장은 지난 2019년 ‘창업지원센터’라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 의료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산업 육성 표준화 규정·절차를 마련해 국가·공공기관 연계, 전문 인력양성 기관·창업 인프라 협업을 이끌었다.

이를 토대로 의료 빅데이터센터를 전남대병원에 설립하고, 스타트업 커뮤니티센터를 동구창업지원센터에 만들었다.

그 결과 창업 인프라 형성, 청년 유입으로 충장로·금남로, 동명동의 식당가, 카페가 비즈니스 라운지로 활용돼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인공지능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

광주 자치구 최초로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을 만들어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관광객 유치, 관광상품 개발에 앞장섰다.

동구는 헬스케어 거점을 만들기 위해 복합공간을 구축하고, 청년과 기업의 지방 유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구는 지방소멸기금 63억원을 투입하며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콤플렉스 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금남로196에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AI 헬스케어의 제품개발·실증 지원 공간, AI 공공의료서비스 공간, AI 헬스케어 기업 입주 공간, 체류형 웰니스 관광 레지던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스마트빌리지 조성 사업, AI 디지털 노화 산업 실증연구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 AI 헬스케어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차 인구미래포럼은 서영교 국회의원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가 주최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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