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적골 둘레길 안전 보행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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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동적골 둘레길 안전 보행로 조성

동구, 16억 투입…무등산 다님길 정비 등 추진
홍수 예방 효과도…"민선 8기 공약사업 완성"

동산5교~동산6교 일대에 이뤄진 ‘동적골 둘레길’ 모습.
‘동적골 둘레길’ 조성 사업으로 준공된 보현사~동산4교 일대 모습.


광주 동구가 무등산 새인봉 골짜기에서 청정계곡을 따라 동산마을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을 조성했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보차도 관리도로 유지·보수, 무등산 다님길 정비 공사(산책로 신설), 동산천 재해예방 정비 등 ‘동적골 둘레길 안전한 보행로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안전한 보행로 조성과 홍수 등 재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적골은 무등산의 새인봉 서남쪽부터 운림동 동산마을 방향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무등산 자락의 수려한 경치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구조인 데다 도로 폭이 좁아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상당했다.

이에 동구는 신규·역점시책 안전 건강도시 분야에 동적골 둘레길 안전한 보행로 조성을 반영·추진했다. 이후 총사업비 16억6500만원을 투입해 관련 공사를 추진했고, 이날 준공을 마쳤다.

세부적으로 운림동 714번지 일원(보현사~동산6교·2.1㎞)의 노후된 교량을 보수하고, 교량 1개소 재가설 등 동산천 재해예방 정비사업을 마쳤다.

또 무등산 다님길 정비 공사(구비 2000만원)를 진행, 학운초교~현덕사~동적골 체육쉼터에 나무 계단과 휴게시설을 정비했다.

기존 보차도 관리도로 유지·보수에는 아스팔트 재포장, 경계석 설치, 난간 설치, 석축 쌓기, 하천 정비 등을 진행했다.

동구는 이번 사업으로 재난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구 관계자는 “동적골을 이용하는 보행자들이 안심하고 거닐 수 있는 보행로를 만들었다”며 “주민이 체감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2009년 산책로가 조성된 동적골은 2009년에는 튤립체험장을 만들고, 개화 시기에 맞춰 2010년 4월 개장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등록된 이후 무등산에 희귀식물이 많다는 것이 밝혀져, 2015년 6월 무등산 권역의 자생식물을 위한 서식지로 삼기 위해 생태문화동산을 조성했다. 이후 관리를 이관받은 동구는 외래종 식물 튤립을 제거하고, 수국 등 토종 자생식물로 바꿨다. 이후 2018년 3월에는 동적골 등산로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동적골 산책로 일대 공중화장실 등 시설을 정비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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