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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첩 서식지 확대를 위해 재첩 종패를 섬진강에 방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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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틀작업으로 채취하고 있는 섬진강 재첩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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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자란 재첩 성패 |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이 분야 최초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인정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됨에 따라 섬진강을 끼고 있는 경남 하동군과 함께 전통어업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하고, 전통어업의 명맥 유지와 재첩 세계화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지난 2002년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제정한 제도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오랜 세월 형성된 전통 농어업 방식과 지식, 문화, 경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미래 세대에 보전하고 계승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살아있는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하동군과 함께 손틀 전통어업의 팸투어와 초·중학교에 체험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브랜드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7월 경남 남해군의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광양, 하동, 남해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전통어업 세계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하동군과 남해군을 방문, 실무자회의를 갖고 공동 홍보전략 수립, 실무협의체 구성, 후속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고 전통어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광양. 하동. 남해 3개 시·군은 오는 31일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를 받는다.
시는 하동군과 함께 인증서 수여식장에 재첩잡이 손틀어업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섬진강 재첩을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정승재 광양시 철강항만과장은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지역의 전통유산을 보존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 간 연대를 통해 전통어업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하동, 남해군과 함께 생태, 문화,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어업유산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섬진강 명물인 재첩은 일명 ‘갱조개’로 불리는데 각장이 34㎜, 각고가 30㎜ 정도로 손틀어업으로만 채취하고 있는데 광양시가 연간 530t, 하동군이 556t을 채취, 판매하고 있다.
한편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 세계 29개국 102개 지역이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도 밭담, 하동 전통차, 금산 전통인삼,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 9개 지역이 포함돼 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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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수) 2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