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 개방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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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 개방 어디까지

시, 10월 말 기준 6개 공구 개방률 34%~93%
금호지구 인근 구간 침수 등 여파로 지연
강기정 시장, 12월 22일 개방 완료 배수진

광주시, 지하철2호선 건설현장 보행환경 점검 모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6공구의 상부도로 개방률이 34~93%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장직까지 내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도로 개방 시한이 50일 남짓 남은 상황이어서 남은 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1~6공구 도로 개방률은 34~93%를 기록하고 있다.

공구별로는 1공구 93%, 2공구 34%, 3공구 60%, 4공구 52% , 5공구 66%, 6공구 75% 등이다.

가장 개방률이 낮은 곳은 2공구로, 서구 금호지구입구 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 구간까지다.

이 구간은 거대 암반이 발견돼 토목공사가 늦어진 데다, 7~8월 집중호우와 상수도관 파열로 공사 구간이 침수 피해를 보면서 공정이 지연됐다.

침수 피해로 고압 전력선 안정화 조치가 늦어지며 한국전력과의 협의 절차가 지연, 다른 구간보다 도로 복구율이 낮았다.

광주시는 현재 전력선 안정화 조치가 속도를 내고 있어 내달 22일까지 예정된 도로 복구 완료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7월 광주 북구 광주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택시요금 현실화를 위한 시민 공청회 인사말을 통해 “12월22일까지 도로개방이 안되면 시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당초 올해 개방 대상이 아니었던 20개 정류장 주변 도로도 작업 속도가 빨라져 4곳을 제외하고는 연내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내 도로 복구가 어려운 정류장 4곳은 2공구 204(금호지구입구), 205(금호시영1단지), 3공구 210(해태2차아파트), 6공구 219(중흥삼거리) 정거장 등이다.

광주시는 현재 1단계 구간 공정을 재조정 중이며, 개통 시점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지연된 점을 고려하면 2027년 말에 1단계 구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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