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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기업 1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동 사태가 지역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를 보면 그 사태의 심각성이 여실히 나타나 있다.
이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85.0%는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중동정세 불안이 지역 제조기업의 경영활동에 실질적인 압박요인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가장 큰 부담은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74.7%)이었고 이어 해상운임·물류비 상승(46.2%),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35.2%), 원자재·부품 수급 불안(29.7%)순이었다.
압박 강도는 업종별로 달라지는 데 전자제품·통신과 자동차·부품 업종은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을 우선 꼽았고 기계·장비 업종은 해상운임·물류비 상승을 선택했다.
또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물류비 상승에, 내수 중심 기업은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경영상 부담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공통적이었는 데 특히 비용 상승을 가격으로 전가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일수록 수익성 악화 압박이 더 컸다.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기업의 피해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데 있다. 기업의 93.5%도 이러한 불안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는 데다 나머지 6.5%도 대답 유보층이었고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없었다.
물론 현재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하고 종전협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사태 수습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어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이 크게 저하될 우려가 높다.
이처럼 중동정세 불안으로 지역 제조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서둘러 업종별·규모별 피해를 정밀 진단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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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5 (월) 18: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