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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서구가 화정동 염주체육관 일원에 ‘물까지 공격 주의’ 관련 현수막을 설치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화정동 일원에 ‘물까치 공격 주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주민이 물까치의 공격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에 따르면 염주체육관과 짚봉터널 인근 등 모두 7곳에 물까치 공격을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했다.
서구가 이례적으로 현수막까지 제작한 것은 최근 이 일대를 지나던 주민이 물까치의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예방 안내에 나선 것.
화정4동 주민 김모씨(40)는 “지인이 물까치에게 머리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은 이곳을 지날 때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까치는 몸길이 34~39㎝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다. 머리는 검은색, 몸은 회갈색을 띠며 날개와 긴 꼬리는 청회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고 생활하며 경계심과 가족애가 강한 새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번식기인 5~7월에는 둥지를 지키려는 방어 본능이 강해진다. 사람이 둥지 근처를 지나가면 침입자로 인식해 머리 위를 스치듯 날거나 직접 머리를 쪼는 등 공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 기간은 약 17~20일이다.
실제 관련 민원도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광주 서구에는 2023년부터 화정동과 금호동 등을 중심으로 매년 5건 안팎의 물까치 공격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민원이 발생해도 물까치를 포획하거나 퇴치하기는 어렵다. 물까치는 까치와 달리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아 퇴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서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현수막 설치를 선택했으며, 추가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에는 안내 현수막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서구 기후환경과 관계자는 “번식기에는 물까치가 사람을 위협 대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가급적 둥지 주변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지나가야 한다면 모자나 우산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까치 역시 새끼를 지키려는 본능적인 행동인 만큼 주민들도 서식 환경을 이해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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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월) 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