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구, 여름철 치매환자돌봄 주목받는 이유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남구, 여름철 치매환자돌봄 주목받는 이유

[사설]남구, 여름철 치매환자돌봄 주목받는 이유



폭염에 치매노인 실종이 급증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장시간 거리를 배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청 치매환자 실종신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환자 실종신고는 월평균 1382건인데 기온이 오르는 5~9월에는 월평균 1588건이나 됐다. 폭염이 집중된 7~8월에는 월평균 164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폭염이 이들의 거리 배회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집안이 덥다고 느끼면 더위를 피해 밖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선풍기나 에어컨 사용법을 순간적으로 잊어 외출을 선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설령, 집안에 있더라도 갈증이나 더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탈수나 온열질환 위험도 높다.

문제는 한 번 집을 나서면 방향감각과 공간 인지 능력 저하로 스스로 귀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짧은 외출이 실종으로 이어지고, 장기화될 경우 극한 폭염 속에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이면 그 어느때보다 치매 노인 실종을 막기 위한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 이들과 가족·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폭염 건강관리서비스’가 눈에 띈다.

이는 전화와 문자 상담은 물론 2명으로 된 4개 팀을 구성, 가정방문을 통한 건강 상태 확인은 물론 폭염 예방교육과 냉감용품 지원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1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등록된 치매환자 2400명중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폭염 취약계층 240여명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또 이들에게 낙상이나 심박수 이상,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 형태의 배회감지기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대표적 예방장치로 실종시 수색 시간을 줄이고, 조기 발견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탈수와 열사병 등 2차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여름철이면 폭염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거나 대처하지 못하는 치매환자에게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남구 치매환자돌봄이 사전예방책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