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독사’위험군 조기발견·맞춤형 대책 중요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고독사’위험군 조기발견·맞춤형 대책 중요

고독사는 가족·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죽음을 뜻한다.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급증한 ‘나홀로 죽음’에서 유래됐다.

이런 고독사 위험군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22개 시·군에 27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특별시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전남지역 1인 가구 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고독사 위험자 발굴 조사’ 결과 이 중 2708명이 체납, 자살우려, 알코올 질환, 치매 등을 겪은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이 1341명(49.5%)으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층 1217명(45%), 청년층 150명(5.5%) 순이었다.

저위험군이 2257명(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중위험군은 418명(15.4%), 고위험군은 33명(1.2%)이었다.

이번 조사는 체납과 자살 위험, 알코올 질환, 치매 등 고독사와 연관성이 높은 위기정보 27종중 1개 이상이 확인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무원과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이·통장 등 지역 인적안전망이 고독사 위험자 판단기준에 따라 위험 여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5개 자치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024년 기준 광주 1인 가구 수는 23만221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9%를 차지, 전국 평균 36.1%보다 높은 수치다.

2020년 19만3948가구에서 4년새 32.4%가 증가했는데 이는 곧 고독사 위험군의 확대로 이어져 2023년 94명이었던 고독사 수가 2024년 119명으로 26.6%나 늘었다. 당시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발생률 역시 8.4명으로 전국 평균 7.7명을 웃돌고 있다.

즉, 1인 가구증가와 함께 늘고 있는 고독사가 이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아니 국가가 풀어야할 과제가 된 것이다.

통합특별시는 고독사 위험자의 경우 조기 발견이 중요하니 만큼 생애주기 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독사 위험도 높은 1인 가구는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노년층은 돌봄 연계·사회참여, 청년층은 마음·일상 회복 중심의 상담, 중장년층은 관계 개선과 건강관리, 경제적 자립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