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첨단모빌리티 시대 본격화…자율주행·UAM 실증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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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남광주 첨단모빌리티 시대 본격화…자율주행·UAM 실증 ‘속도’

국토부 첫 조사…전국 자율주행 시범 42곳 중 27곳 운영
광주 평동산단·전남 순천·해남 실증…고흥 K-UAM 추진

전남광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자율주행과 수요응답형교통(DRT) 등 첨단모빌리티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평동산단, 전남은 순천·해남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이 이뤄지고 있으며 고흥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도 추진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첨단모빌리티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도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 결과 2024년 말 기준 전국 42곳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됐으며, 이 가운데 27곳에서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모빌리티혁신법’에 따라 첨단모빌리티의 운영 현황과 국민 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첫 정규조사다. 특별·광역시 8곳과 그 외 시·군 153곳 등 모두 161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남광주에서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가 모두 3곳 운영되고 있다.

광주는 광산구 평동산단 일원이 2020년 12월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전남에서는 순천역∼국가정원 구간과 해남군 산이로 일원이 각각 2022년 6월과 2023년 11월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특히 전남에서는 자율주행뿐 아니라 UAM 실증도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 조사에서 전남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도심항공교통 실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지역별 교통 여건에 따라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형태가 뚜렷하게 갈렸다.

수요응답형교통(DRT)은 인구 30만명 미만 중소도시와 군 지역에서 이용이 활발한 반면 공유자전거와 공유 개인형이동장치(PM), 플랫폼택시, 차량공유 서비스는 특별·광역시 등 도시지역에서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택시는 카카오T와 우버택시 등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택시형 DRT는 기존 택시를 활용해 교통취약지역의 이동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방정부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도심과 관광지, 공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노선형이 53.7%, 수요응답형이 35.2%로 여객운송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전체 서비스의 68.5%는 아직 무상운송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향후 유료 상용화가 과제로 남았다.

첨단모빌리티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도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국토부가 전국 1만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전반의 만족도는 7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수단별 만족도는 플랫폼택시가 가장 높았고, DRT와 차량공유 서비스, 공유자전거, 공유 PM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DRT는 아직 이용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향후 이용 의사가 다른 서비스보다 높게 나타나 교통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대중교통과 첨단모빌리티의 연계 수준을 분석하고 DRT 도입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낼 수 있는 기준도 제시했다.

전국을 500m 단위 격자로 나눠 정류장 접근성, 대중교통 운행 빈도, 생활거점까지의 이동시간, 교통비 수준, 인구 등을 분석한 뒤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을 DRT 도입 필요지역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격자 내 인구가 250명 이상이면 버스형 DRT, 50~250명이면 택시형 DRT를 도입하는 방법론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첨단모빌리티 기반시설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39만7519대가 설치됐으며 이 가운데 10.6%가 급속충전기였다.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200개소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요 예측과 배차 최적화, 안전관리 기술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DRT와 자율주행, UAM 등 첨단모빌리티 정책 수립과 기업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조사는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국민의 인식과 수요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정규조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내실 있는 현황조사를 매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월 광주를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도시 전역에서 자율주행차 200대를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운행한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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