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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화정동 화정중흥파크 버스정류소(상공회의소 방향)에 ‘쇠백로 배설물 낙하 주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화정동 화정중흥파크 버스정류소(상공회의소 방향)에 ‘쇠백로 배설물 낙하 주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민들이 쇠백로의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소음 등의 민원을 제기하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28일 서구에 따르면 2010년대부터 화정동 한 아파트 인근 숲에 쇠백로떼가 자리 잡으면서 배설물과 악취, 소음 등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랐다.
특히 번식기를 맞아 쇠백로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인근 도로와 보행로 등에 배설물이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주민과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교직원공제회 앞 사거리부터 농성역까지 쇠백로 관련 배설물 피해 민원은 지난 2022년 12건, 2023년 34건이었다.
이에 서구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캐노피 천막을 설치하고 향나무 가지치기를 추진했다. 또 보행자가 새똥을 맞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새똥 피해 예방 우산’을 비치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조치 이후 쇠백로로 인한 소음과 분변 관련 민원은 줄었다. 2024년에는 관련 민원이 1건 접수됐으며, 지난해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8월까지 7건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은 ‘보도블록에 새똥이 묻어 냄새가 난다’, ‘악취가 나 청소가 필요하다’ 등이었다.
최근 버스정류소에 ‘쇠백로 배설물 낙하 주의’ 현수막이 등장하면서 일부 주민들은 걱정하는 반응을 내비쳤다.
정모씨(36·화정동)는 “악취와 먼지 때문에 냄새가 심해 급한 일이 아니면 이곳보다 한 정거장 앞에서 버스를 탔다”며 “가지치기 작업을 통해 새들이 떠난 줄 알았는데 현수막을 보니 앞으로는 주변을 더 유심히 살펴야겠다”고 말했다.
몸길이 약 60㎝인 쇠백로는 온몸이 균일한 흰색을 띠며 검은색 부리와 다리, 노란색 발이 특징이다. 주로 하천에 멀지 않은 침엽수와 활엽수 교목림, 농경지 등에서 산다.
매년 3월 같은 장소에 찾아와 다른 백로류 등과 무리를 이뤄 번식하며 9월 말이나 10월 번식지를 떠나 남부지방이나 동남아 등지로 이동한다.
현재 해당 버스정류소 인근 나무에 쇠백로 10여마리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쇠백로의 둥지 조성을 막기 위해 가지치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과 가지치기 등을 통해 쇠백로가 다른 곳으로 서식지를 옮기면서 관련 민원이 줄었다”며 “다만 버스정류소 주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배설물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8.31 (월) 0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