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학기 공연예술과 공연마케팅 강의를 맞게 되었다. 무용을 전공하는 학부생을 데리고 공연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강의는 처음이라 어떻게 강의를 진행할지 고민하면서 자료수집을 위해 관련 책자들을 사러 오랜만에 서점을 들려보았다.
2006년 ‘공연예술산업 활성화를 위한 무용마케팅 전략’이란 논문을 쓰면서 우리 무용 전공자들도 공연마케팅 관련 전문적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무대에 공연을 올리기 까지 너무도 많은 노력을 하여도 결국 관객이 적으면 공연하는 사람들은 맥이 빠진다. 특히, 무용공연은 일회성 공연이 많아 아깝고 아쉬운 공연들이 너무도 많다.
안이준(2011)은 공연산업이란 단순한 물질적인 상품이 아닌 유·무형의 복합적인 성격을 지님으로 인해 일반적인 상품의 마케팅과는 구분된다고 하였다. 비록 관객이 빈손으로 들어가더라도 빈머리 또는 빈 감성으로 돌아가지는 않으며, 어떤 유형적인 재화 또는 제품과 달리 공연시장에서 공연물은 관객의 경험(관람행위로 얻어지는 정신적, 감성적 인지)에 의해 만족을 얻는다는 것이다.
공연마케팅의 목적은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완성도가 높은 공연예술상품을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초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고객만족, 최대의 가치창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장수 할 수 있는 그리고 관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연이 되려면 관객개발을 위한 마케팅은 이제는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예술가들이 안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공연이 끝난 후 관람객들 에게 공연관람 설문조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 한다.
석·박사 논문을 쓰기위한 설문조사가 아닌 본인들의 공연을 위한 약식 설문조사는 추후 관객의 욕구를 파악하여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 즉 작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전문 단체가 아니면 공연 홍보를 위한 전문 마케터가 없다. 이제는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만이 끝이 아닌 내 공연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재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 방안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70년의 공연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은 뉴욕시티오페라단!
결국 공연단체들은 여러 후원과 지자체 지원금 그리고 티켓 판매 수입으로 운영을 지속해 오면서 재정적인 문제가 늘 숙제이다.
마케팅 석학 필립코스터는 앞으로 점점 공연좌석을 채우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현재와 미래 관객의 라이프스타일, 행동, 선호사항들이 변화가 있기 때문에 관객을 개발하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며 나아가 공연예술조직들도 철저한 고객서비스 철학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문득, 우리 공연예술도 스포츠 마케팅처럼 지역사회의 자긍심 고취, 경제적 파급효과, 기업이미지개선, 자기개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강의 자료 준비겸 공연예술마케팅 효과성을 입증 하는 실 사례들을 찾아봐야 겠다. 그리고 좋은 사례들이 모여지면 다음 칼럼에 연재해 봐야겠다. “공연 마케팅 성공 사례” 재미있고 좋은 사례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