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지난해 생활인구 303만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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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지난해 생활인구 303만명 기록

축제·관광 등 이벤트 효과…8월 30만5554명 '최다'
단계적 생활인구 전환전략 실효성 강화 등 내실화

영암군청
영암군의 생활인구가 지난해 8월에만 30만명을 넘어 연간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내놓은 ‘2024년 4분기 생활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암군 생활인구는 303만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뿐만 아니라 등록 외국인,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지역 체류 통근자·관광객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주소를 두지 않더라도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현실 인구를 포괄하는 셈이다.

특히 4월 왕인문화축제, 8월 월출산기찬랜드 운영, 10월 국화축제 기간을 전후로 생활인구가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그 중 8월 생활인구는 30만5554명으로 등록인구( 6만1000여명)의 4배에 달하는 최대치를 기록해 축제 등 지역 이벤트가 생활인구 유치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1, 2, 12월에는 생활인구가 상대적으로 줄었고, 12월 기준 생활인구는 24만2000명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 통계가 생활인구 유입 구조가 축제·농업·관광 등 계절 요소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연중 안정적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가보고 싶은, 머물고 싶은, 살고 싶은 영암’을 기치로 세운 ‘단계적 생활인구 전환 전략’의 실효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가보고 싶은 영암’의 핵심 전략은 통계로 검증된 관광·축제 활성화다. 군은 군은 대표 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 월출산국화축제, 지난해 첫 개최된 한옥문화비엔날레와 월출산국립공원박람회로 전국 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유입된 관광객이 지역에 체류할 수 있도록 영암 여행 원플러스원 할인 캠페인, 월출산권 관광개발사업, 남도음식거리 조성, 대동공장 리모델링 등 문화·예술·여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머물고 싶은 영암’을 위해서는 농촌 체류형 쉼터와 워케이션센터 조성의 속도를 높이고, 장기 체류 귀농·귀촌 프로그램, 농촌 체험, 방문객 재방문 유도 사업, 삼호읍 외국인특화거리 조성 등도 추진 중이다.

‘살고 싶은 영암’으로 정주 인구 유치 전략도 병행한다. 전입 지원금, 초·중·고·대학생 입학축하금, 이사비용, 이자안심사업 등으로 정주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는 군은 공공주택 공급, 지역활력타운 조성, 미래형 농촌공간 정비 등 주거·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아울러 ‘생활인구 50만 캠페인’, 디지털 영암군민증 발행 등 홍보로 지역사회에 생활인구 유치 분위기를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을 찾는 곳에서 머물고 살아보는 곳으로 바꿔나가겠다. 연 생활인구 300만명을 기반으로 월 생활인구 50만을 달성하고, 이들이 정주 인구로 살아가도록 인구정책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영암=한창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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