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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가 기후위기 시대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며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체험행사를 하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 |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 - AI와 함께하는 농업혁신, 생명 키우는 K-농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첨단기술과 감성, 글로벌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농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람회 기간 총 24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3304만 달러(약 463억 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 27건이 체결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박람회 사무국은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AI·로봇·드론 등 첨단 스마트농업 기술을 총망라한 전시와 함께, △상생마당전 △농업미래전 △농업산업전 △비즈니스전 △힐링치유전 등 5개 주제존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글로벌 농기계 체험, 스마트농업 장비 시연, K-커피 홍보 등 현장 중심 콘텐츠를 체험하며 농업의 변화를 직접 느꼈다.
또한 ‘한 입의 여유, 월드새참’, ‘단감&고구마 수확체험’, ‘AI 건강 골든벨’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흑염소요리 경진대회’, ‘전남 농산물 패션쇼’, ‘AI농사놀이 챌린지’ 등 참여형 행사는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며 박람회의 열기를 더했다.
비즈니스 전시관에서는 17개국 50개 해외 바이어와 국내 100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한 수출상담회가 진행돼 전남 대표 쌀 브랜드 ‘새청무’를 비롯한 농식품·수산물·농기자재 등이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케이(K)-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박람회 행사에서는 △2025 World Agri-FoodTech 국제포럼 △스마트농업 AI비전포럼 △국제커피심포지엄 △농업기계학회 등 다양한 학술행사도 병행돼, 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과 수출형 농식품 산업화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주무대인 상생마당전에서는 청년창업농마켓, 어린이 직업체험관, 지역특화작목 홍보부스 등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지역 농가와 청년 창농기업, 로컬푸드 업체 등 100여 개 단체가 참여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상생형 축제로 완성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개막 첫날 현장을 방문해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가족 단위 체험객을 위한 ‘목화솜 수확체험’ 등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농업의 가치와 생명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박관수 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전남 농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세계와의 연결을 보여준 무대였다”며 “AI와 스마트농업의 혁신뿐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며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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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수) 2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