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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오는 6일 오후 2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윤이상 서거 30주기 추모 세미나 - 윤이상과 광주 그리고 김대중’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서거 30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혼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 철학,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의 시민정신을 함께 기리는 뜻 깊은 자리다.
세미나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군사쿠데타와 내란, 동백림사건의 재조명’을 주제로, 계엄과 국가폭력, 민주주의의 진전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성찰한다.
이번 세미나는 윤이상 선생이 동백림사건으로 겪은 국가폭력의 실상과 김대중 대통령이 견뎌낸 민주주의의 시련을 함께 조명하며 두 인물이 각자의 영역에서 시대의 억압에 맞서 인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정신적 유산을 되새긴다.
기조 발제는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 좌장은 손혁재 정치사회평론가, 토론에는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장용철 안양대 부총장, 김필성 변호사가 참여한다.
세미나는 계엄과 내란, 국가폭력의 폭로, 광주 5·18과 김대중, 윤이상의 삶의 교차점, 재심과 화해, 새로운 시대의 과제 등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군사독재 시기 예술과 정치의 역할, 국가폭력의 구조, 그리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진다.
또 세미나에 앞서 제2회 김대중평화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번 수상자는 윤이상국제협회(International Isang Yun Society) 회장이자 독일의 음악학자인 볼프강 슈파러(Walter Wolfgang Sparrer) 박사이다.
슈파러 박사는 1996년 독일 베를린에서 윤이상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윤이상국제협회를 창립한 이후, 30여 년 동안 윤이상 음악의 보존·복원과 세계적 확산에 헌신해 왔다.
또 그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2017년) 기념 사업을 비롯해 한·독 문화교류를 주도하며, 예술을 통한 평화와 인권의 가치 실현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18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윤이상 음악의 국제적 확산과 한·독 문화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 최경주 대표는 “윤이상 서거 30주기 추모 세미나를 통해 예술과 민주주의가 인간의 존엄과 평화를 지키는 두 축임을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주가 다시금 평화와 인권의 중심지로 세계에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슈파러 회장과 윤이상 선생의 외동딸 윤정 여사, 세미나 발제자 및 토론자, 광주전남김대중재단 관계자들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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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4 (화) 2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