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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0.1% 감소했다. 기타기계·장비(-22.9%)와 전기장비(-15.1%)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제조업 출하는 자동차·트레일러를 중심으로 0.5% 증가했으며 재고는 전기장비와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19.0% 늘었다.
전남은 제조업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8.7%), 코크스·석유정제(-11.3%)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은 11.0% 줄었고 출하도 13.7% 감소했다. 재고는 7.6% 증가하며 생산 둔화 흐름을 반영했다.
소비 역시 부진했다.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 판매가 8.3%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판매가 12.6%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0.1% 줄었다.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도 1904대로 지난해보다 32.3% 감소해 소비심리 회복이 실제 소비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남은 소비 감소폭이 더욱 컸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19.1% 감소했고 승용차 신규 등록도 7506대로 8.4% 줄었다.
반면 소비자심리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6월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9로 전달보다 2.1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모두 개선되며 장기평균(100)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회복세를 보였다. 광주 건축착공면적은 상업용 건축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46.4% 증가했고 전남도 공업용 건축 증가에 힘입어 45.3% 늘었다. 다만 건축허가면적은 광주(-10.9%)와 전남(-26.2%) 모두 감소해 향후 건설경기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 물량은 다소 줄었다. 5월 말 기준 광주 미분양 아파트는 1259가구로 전달보다 29가구 감소했고 준공 후 미분양도 709가구로 소폭 줄었다. 전남 역시 미분양이 2798가구로 192가구 감소했고 준공 후 미분양도 1703가구로 줄어들었다.
대외교역은 광주와 전남의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광주 수출은 전자전기 품목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4.0% 줄었지만 자동차를 포함한 기계류 수출은 17.4% 증가했다. 수입은 전자전기 중심으로 9.7% 늘었다.
반면 전남은 선박을 포함한 기계류 수출이 93.9%, 석유제품이 31.8%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이 21.9% 늘었다. 수입도 원유와 기타광산물 수입 증가 영향으로 33.1% 증가했다.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광주가 3.1%, 전남이 3.5%를 기록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주는 교통과 음식·숙박, 전남은 교통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광주는 5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6% 하락하고 전세가격도 0.1% 떨어졌다. 반면 전남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0.1% 상승했다.
고용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광주 취업자는 78만2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실업률은 3.0%로 0.3%p 하락했다. 전남은 취업자가 4000명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2.8%로 0.1%p 상승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광주·전남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건설투자와 일부 수출 품목이 회복세를 보이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며 “소비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체감경기 회복 여부는 향후 소비와 생산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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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월) 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