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장기화…중소기업 피해 10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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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중동 리스크 장기화…중소기업 피해 1019건

물류비 상승 38.7%로 최다…UAE·사우디 피해 67.5%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물류비 상승과 운송 차질,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이어지면서 계약 취소와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4일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건수가 총 101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9건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실제 피해·애로 사례는 793건으로 전주 대비 8건 늘었고, 피해 우려 사례도 156건으로 1건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물류비 상승이 307건(3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송 차질 37.5%, 계약 취소·보류 31.0%, 출장 차질 16.1%, 대금 미지급 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전쟁 여파로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거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애로가 641건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이란 관련 사례는 106건(11.2%), 이스라엘 관련 사례는 98건(10.3%)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문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물류 차질은 일부 완화됐지만 전쟁 이후 급등한 원재료 가격이 여전히 내려가지 않아 생산 비용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며 “매출이 유지돼도 실제 손에 남는 이익은 줄어드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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