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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20일 오후 2시33분 해남군 문내면 한 도로에서 4.5t 화물차가 전도돼 차량에 실려 있던 물김이 도로 위로 쏟아졌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
12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연도별 사고는 2023년 2234건(사망 86명·부상 3298명), 2024년 2186건(사망 66명·부상 3320명), 2025년 2230건(사망 64명·부상 3272명)으로 매년 2000건 이상 발생했다.
사업용 화물차 사고는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사고 건수는 2023년 330건에서 2024년 359건, 지난해 429건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같은 기간 491명에서 565명, 597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각각 11명, 7명, 12명으로 집계됐다.
도로 유형별로는 특별광역시도에서 2017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시도 1509건, 군도 1200건, 일반국도 867건, 지방도 544건, 기타 도로 368건, 고속국도 145건 순이었다. 사망자는 군도와 일반국도가 각각 57명으로 가장 많아 지방 도로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사고는 현장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11일 오전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에서는 화물차 추돌사고로 운전자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광주 북구 동림IC 램프 구간에서 25t 화물차에 실려 있던 맥주 320상자가 도로로 쏟아져 수습에 7시간 넘게 걸렸다. 경찰은 우회전 과정에서 적재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했다.
같은 해 11월 광산구에서는 우회전하던 17t 화물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여고생을 치어 숨지게 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가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에는 화물차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지는 만큼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3년간 전국 교통사고를 기상 상태별로 분석한 결과 비가 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1.58명으로, 맑은 날(1.22명)보다 약 1.3배 높았다. 특히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의 경우 빗길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6.71명으로 맑은 날보다 약 5.5배 높게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에서도 화물차가 시속 50㎞로 주행하다 급제동할 경우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서는 15.4m였지만 젖은 노면에서는 24.3m로 약 1.6배 길어졌다.
광주·전남경찰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는 지정차로 준수와 과속·졸음운전 예방, 전방주시 의무 이행 등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화물차는 차량 규모가 커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 운행, 전방주시 등 기본적인 안전운전 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사고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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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3 (목) 10: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