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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과 동구, 여수시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의료 공백 해소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생활인구 유입으로 연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사진은 수상 사유를 각색해 만든 AI 이미지. |
행정안전부는 4일 서울 상암동에서 ‘고향사랑의 날’ 기념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을 열고 고흥군에 대상, 동구에 금상, 여수시에 특별상인 지역경제활성화상을 각각 수여했다.
고흥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35억9830만원을 모금해 전남 1위, 전국 7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모금액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기부금의 쓰임을 구체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사업인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사업’은 목표액 3억6000만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소아·청소년 4700여명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며 기부가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었다.
소록도에서 약 40년 동안 한센인을 돌본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봉사정신을 알리는 역사·문화자산 연계 사업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기부와 봉사, 여행을 결합한 ‘고흥군 볼룬투어’를 운영해 유자 농가 일손 돕기와 마리안느·마가렛 기념관, 녹동항 관광을 연결하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금상을 받은 동구는 올해 3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남도김치와 굴비 등 지역 식품에 지역화폐를 결합한 답례품을 구성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30억원 이상 늘리는 성과도 거뒀다. 기부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역 업체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여수시는 지역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살린 사업으로 특별상인 지역경제활성화상을 받았다. ‘여수 몽돌’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지역 브랜드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경제 상품을 답례품으로 발굴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U-15 유소년 축구단을 재창단한 사업도 주목받았다. 중학교 축구부 해체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했던 유소년 선수와 가족을 지원하면서 실제 5가구가 여수로 전입하는 성과를 냈다. 기부금을 스포츠 인재 육성과 인구 유입으로 연결한 사례다.
이번 시상에는 전국 51개 지방정부가 신청했다. 행안부는 학계와 언론, 유통 분야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모금 규모뿐 아니라 기부금 활용의 적절성, 답례품과 기금사업의 차별성, 지역경제와 주민에게 미친 효과 등을 평가했다. 서면·심층평가와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금상·은상·동상·특별상 등 15개 지방정부를 선정했다.
대상은 고흥군을 비롯해 경북 영주시와 경기 안성시가 받았다. 제주도 본청은 지난해 105억6880만원을 모금해 전국 최초로 연간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금상에 선정됐다. 수상 지방정부에는 총 5억원의 특별교부세가 차등 지원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고향을 생각하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지역의 아이들을 살리고 어르신을 위한 돌봄이 되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국민이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지역의 변화에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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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금) 2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