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HVAC·열관리’ 첨단산업으로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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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전남광주, ‘HVAC·열관리’ 첨단산업으로 육성해야"

가전·뿌리·석유화학·에너지 역량 결집 첨단 열관리 부품·소재 산업 전환
광주연구원, 핵심품목 제품화·시험실증·산업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 제안

전남광주의 가전·뿌리산업과 석유화학·에너지 역량을 결집해 AI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기반인 HVAC·열관리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광주정책포커스 제35호’를 통해 ‘전남광주 HVAC·열관리 산업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HVAC는 난방·환기·공기조화를 뜻하는 산업으로, 건물과 산업시설의 온도와 습도, 공기질을 유지하는 제품·기술·서비스를 포괄한다. 최근에는 AI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냉각 수요가 커지면서 열전달·유체제어, 열관리 소재, AI 기반 제어, 에너지관리와 폐열 활용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광주의 가전·AI·광융합·뿌리산업과 전남의 석유화학·에너지 기반을 연계해 고신뢰성 열관리 부품·모듈과 고기능성 냉각유체·소재, 지능형 센싱·제어솔루션, 전력·냉각 통합관리 및 폐열 활용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글로벌 HVAC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하고 광주에 약 2400억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용 공조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점을 지역 산업 고도화의 기회로 꼽았다.

광주지역 가전·뿌리기업이 보유한 열교환·모터·배관·정밀가공·용접·접합 기술과 전남 여수산단의 정유·석유화학 소재 역량을 결합하면 첨단산업용 열관리 부품과 냉각유체·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가전·뿌리·석유화학·AI·에너지 분야의 기존 역량을 활용해 첨단산업 수요에 맞는 HVAC·열관리 핵심품목을 발굴하고 제품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삼성전자·플랙트 등 앵커기업의 공급망과 AI데이터센터, 반도체, 스마트팜 등 지역 수요처를 연계해 제품 시험·실증을 확대하고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산학연관 협력체계와 중장기 로드맵, 전담 지원체계, 제도·재정 기반을 마련해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HVAC·열관리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VAC·열관리 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면 가전·뿌리·화학 등 기존 제조업의 고도화는 물론 AI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스마트팜 등 첨단산업의 유치와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고효율 공조·냉각 기술과 산업 폐열 활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엔지니어링과 정밀가공, 유지보수 등 전문기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하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은 “HVAC·열관리 산업은 단순한 냉난방·공조산업을 넘어 첨단산업의 안정성과 에너지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산업”이라며 “광주의 가전·뿌리·AI·광융합과 전남의 석유화학·에너지 역량을 지역 첨단산업 수요와 연결해 기업의 기술전환과 공급망 진입, 첨단산업 투자효과의 지역 확산으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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