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진 광주 북구의원 "북구, 공공재산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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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손혜진 광주 북구의원 "북구, 공공재산 관리 부실"

손혜진 광주 북구의원
광주 북구의 부실한 공공재산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광주 북구의회에 따르면 손혜진 의원은 이날 제30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본촌산업단지관리공단에 위탁한 드론과 3D 프린터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질타했다.

앞서 북구는 지난 2017년 광주시로부터 특별교부금 1억6000만원을 받아 본촌산업단지에 최신 ICT 기기 체험·이용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장비위탁 운영계약을 체결, 드론과 3D 프린터 각 1대씩을 무상으로 위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위탁 기간은 1년 단위로 매년 연장해야 했음에도 2019년 12월 체결된 2020년도 계약을 끝으로 더 이상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탁자는 분기별로 장비 현황과 운영 실적을 북구청에 제출해야 하지만 2019년까지 4차례만 제출됐고, 심지어 제출 자료는 연도가 다름에도 모두 같은 사진이 반복되는 등 허점투성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 실적 역시 본촌산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학교 교직원, 지역 외 학교 학생들, 융합지도사 과정 강사 등 목적과 맞지 않은 대상들이 대부분이었고,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증빙 사진도 내용이 사실과 달랐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해당 드론과 3D 프린터가 공공기관 물품 관리대상에서 사라진 것도 꼬집었다.

그는 “위탁 종료 기간인 2020년 12월31일 이후 드론과 3D 프린터는 공공기관 물품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행방이 묘연했다”며 “지난 5월11일 해당 물품에 대해 문의했고, 5년간 관리에서 누락됐던 장비가 어디에선가 하루 만에 회수돼 돌아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일은 기대서 의원이 지난해 11월 지적한 물품 관리부실 문제와 함께 일부 공직자들의 공공재산에 대한 인식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공공재산 관리 문제가 빙산의 일각이라 생각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로 원인을 파악하고 대척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ICT 기기 위탁 운영 과정에서 장비의 사용 현황에 있어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사용 종료 시 반납 등 철저한 관리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품관리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고 공공재산 전반에 대한 책임 있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주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투명한 자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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