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로 곳곳 생채기' 광주·전남 호우특보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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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극한호우로 곳곳 생채기' 광주·전남 호우특보 모두 해제

무안군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곳곳에 극한호우가 쏟아진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거리가 침수됐다.
시간당 최고 142㎜의 극한호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광주·전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로 광주·전남 지역에 발효된 호우경보·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전날 밤부터 누적 강수량은 무안군 무안공항 지점 289.6㎜, 무안군 운남면 257.5㎜, 담양군 봉산면 196㎜, 광주 195.9㎜, 곡성군 188.5㎜, 구례군 성삼재 지점 187.5㎜ 등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와 무안, 담양 등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강수량은 무안공항 142.1㎜, 무안군 운남면 110.5㎜, 광주 광산구 89.5㎜, 담양군 봉산면 89㎜, 신안군 흑산도 87.9㎜, 함평군 월야면 87.5㎜ 등을 나타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물길을 내기 위해 굴삭기 작업을 하고 있던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갔다가 숨졌다.

이 외에도 무안과 함평 등에서 27명(21건)이 도로침수 등으로 차량이나 집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이를 포함해 전남소방은 주택 침수 261건, 토사·낙석 안전조치 5건, 가로수 넘어짐 등 도로 장애 77건, 기타 24건 등 모두 409건의 안전조치 활동을 했다.

광주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17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침수로 고립된 14건 31명을 무사히 구조하고 건물 침수 79건, 도로 장애 68건, 기타 12건 등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주택 침수나 산사태 우려 등으로 광주 31세대 41명, 전남 147세대 195명이 대피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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