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의 발생 밀도와 병원체 보유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털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오는 12월까지 매주 털진드기 발생 밀도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시기별·지역별 쯔쯔가무시증 발생 위험을 파악하고 감염병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야생 설치류를 포획해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를 채집한다. 채집한 털진드기의 병원체 보유 여부를 분석해 쯔쯔가무시증의 지역 내 발생 위험을 지속해서 감시할 계획이다.
참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조사와 연구도 병행한다.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참진드기를 채집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등 주요 병원체의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라임병을 일으키는 보렐리아균(Borrelia spp.)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가운데 처음으로 참진드기에서 보렐리아균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분리한 균주를 활용해 병원체 특성을 분석하는 등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털진드기와 참진드기의 발생 추이, 병원체 보유 현황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박숙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개체 감시와 병원체 연구를 강화해 감염병을 예방하고 지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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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3 (목) 10: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