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아이가 한 손에는 바이올린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채를 쥔 채 서 있다. 고작 4살, 작은 몸을 꼿꼿히 세우고 연주를 위해 몇 시간째 서서 바이올린을 켠다. 악보 없이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같은 곡을 ...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2.12.01 18:28“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 이 세상에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또 다른 세상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다. 허구와 허망 속에서 대중의 질타를 받더라도 움직이는 마음 속 나의 몽상가를 꺼내어 서투른 여행을 떠...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2.11.24 18:17피아노 앞에 앉은 네 살 남자 아이가 누군가 치는 피아노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그 선율을 따라 칠 수 있을 것만 같아서다. 들리는 음대로 건반 위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눌러봤다. 몇 번 반복해서 치니 들으면...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2.11.17 18:13지난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는 사단법인 소리연(緣)의 첫 정기 연주회가 열렸다. 명절을 앞두고 찾아온 태풍으로 인한 궂은 날씨에도 객석은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로 가득 찼다. 국가 무형문화재 윤...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2.11.10 17:59예술인에게 발표회는 의미가 크다.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보이는 무대에는 그동안의 길었던 인내와 남몰래 삼켰을 눈물, 고난의 시간이 녹아있다. 그중에서도 첫번째 발표회는 평생 기억될 순간...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2.10.20 18:13그는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녔다. 교회에서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곤 했다. 그 선율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바깥 세상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울림이었다. 숭고함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2.09.29 18:28자기 자신을 연마하면서 꾸준하게 미술 밖의 공부를 통해 회화의 깊이를 더해가는 작가는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는 화가이면서 문학 서적이나 철학 서적 등을 쉼없이 탐독,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예술철학을 정립하는 화...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2.09.21 18:14문학을 포함한 미술과 음악 등 모든 예술 장르 창작인들을 만나보면 대개 어린 나이에 입문한 경우가 대다수다. 유년기부터 문화예술에 뛰어들어 기본기부터 익히면서 프로 예술가로 성장한다. 성인이 된 이후 시작된 예술의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2.09.15 17:54·형태 부재 ‘반추상’ 구축 ·내면 자리한 욕망 해부 ·36년 만에 2회 개인전도 그와의 인터뷰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일정을 빼낼 수가 없었다. 한 두번 정도 얼그러진 뒤 세번째 만에 그를 ...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2.09.01 17:51‘오월의 망월동 쩔뚝쩔뚝 봄을 맞은 기억. 빛바랜 시간이 쩔뚝쩔뚝 하던 봄을 안고 저마다 얘기를 하네 지금은 행복한 건지.’ (오후&성지송 ‘쩔뚝쩔뚝 봄’ 중) 올 7월 열린 ‘제12회 오월창작가요제’에서 오후...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2.08.18 18:35스물 하나. 대학교 2학년 때 그에게 찾아온 우연한 기회였다. 한 달 간 미국 서부를 돌며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무대에 오른 것.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후손인 그는 온 마음을 다해 바...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2.08.11 18:26‘동초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의 예능보유자였던 동초 김연수(1907∼1974) 명창이 창시한 유파다.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에게 배운 소리를 모아 이면에 맞게 재구성했다. 가장 큰 특징...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2.08.04 18:11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던 전남 완도 작은 섬마을. 면사무소 가설극장에 홀로 서커스나 영화를 보러 가곤했던 한 어린 소녀가 영화 ‘논개’의 한 장면을 보고 생각했다. ‘나도 저걸 하고 싶다.’ 하얀 한복을 입고 머리를 ...
김민빈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2022.07.21 16:54무대 한 가운데에 두 다리를 디디고 서서 세상을 향해 손을 뻗는 무용수. 그의 몸짓은 내가 여기 있음을 만천하에 천명하는 듯하다. 그러다 무용수들의 몸과 몸이 연결되더니 리드미컬하게 교차하다 좌우로 뻗어 나간다. 섬...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2022.07.14 18:36문학은 철저하게 삶을 응축한다. 다만 생과 사의 극단적 공간이나 현장의 체험들은 주저하기 마련이다. 그로부터 파생된 격정적 감정의 직접적 서술의 위험성이 있어서다. 설령 서술자가 트라우마로부터 완벽하게 탈주하지 못할...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2022.07.07 18:27입센 희곡 ‘인형의 집’과 예술 산책 떠나요
‘무한한 상상력’ 인형극 매력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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