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관련자 조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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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해외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관련자 조사 잇따라

광주 서구의회 수사개시 통보…동구·광산구의회 조사 진행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전국 지방의회 국외출장 실태 점검’에서 해외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을 받았던 서구의회 관계자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서구의회 직원 A씨에 대한 수사개시 통보를 받았다.

앞서 서구의회는 지난해 구의회 해외출장에서 항공운임비를 규정보다 과다 지출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권익위의 결과를 받았다.

이에 서구의회는 “국외출장 시 항공권 발권을 여행사에 위탁해 여행사에서 청구한 금액에 따라 전자항공권 발행 확인서 등을 확인 후 항공 운임료를 집행했을 뿐 의회가 항공권을 조작 또는 위·변조한 사실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출장을 담당했던 직원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당시 여행사에서 의회에 제출한 영수증에 1인당 항공료는 270여만원이었으나 실제 금액과 100여만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당시 시간이 촉박해 관공서를 상대로 관련 업무를 추진해 왔던 여행사를 선택해 믿고 맡겼다. 당황스러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경찰은 앞서 관련 사항을 두고 동구, 광산구 의회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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