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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11일까지 채용 공고를 확정해 올린 후 자체 일정에 따라 이달 29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총 2532명으로, 5배 이상 많은 인원을 이번 하반기 모집을 통해 충원하게 되는 것이다.
수련병원별로 오는 29일까지 자체 일정을 수립해 채용을 진행하며, 선발된 전공의들은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도 모집 인원을 확정해 조만간 모집 공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사직 전공의가 원래 근무하던 병원과 과목으로 돌아오는 경우에는 정원이 초과하더라도 절차에 따라 사후정원을 인정해 받아주기로 했다. 입영 대기 상태인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친 후 입영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도 했다.
전공의들의 요구대로 ‘수련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한 데다 더 이상의 투쟁은 무의미하다는 공감대도 어느 정도 형성된 만큼 상당수의 전공의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 모집과 함께 의대생들이 복귀가 시작되면서 의정 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수련환경 개선 등 남은 과제들을 어떻게 매듭짓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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