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 광주공장, 화재 건축물 해체 11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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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금타 광주공장, 화재 건축물 해체 11일부터 시작

11월 10일까지…시공사 "살수·소음 준수 약속"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건축물 해체 작업이 11일부터 시작된다.

10일 금호타이어와 시공사 등에 따르면 해체가 이뤄지는 정련동 건물 건축면적은 4만3873㎡, 지상 3층 규모다. 3층짜리 정련동 건물 전체가 철거 대상으로 압쇄 장비를 이용해 3층부터 1층까지 조금씩 부수거나 잘라내는 방식이 사용된다.

시공사는 해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콘크리트 폐기물이 9만62t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5t 덤프트럭 3915대의 물량으로, 건축혼합 폐기물(2249t)도 덤프트럭 98대가 동원될 것으로 예측했다.

콘크리트와 건축혼합 폐기물을 모두 합치면 총 9만2311t로, 덤프트럭 4013대 규모다.

금호타이어와 시공사는 해체 작업 기간을 11일부터 오는 11월10일까지 총 92일로 잡고 있다. 작업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점심 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작업 시간은 8시간이다.

단순히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면 작업에 66일이 소요될 것으로 계산된다. 이 기간 4013대의 덤프트럭이 폐기물을 운반할 경우 하루 평균 60.8대가 공장을 통행하게 된다. 시간당 약 7.6대 수준이다.

한편 시공사 측은 폐기물 반출 전과 반출 시 살수작업을 진행, 덤프트럭 등 차량 바퀴에 묻은 이물질과 먼지를 제거하기로 했다. 물로 바퀴를 씻어내는 세륜시설을 이용해 트럭이 오갈 때 발생할 수 있는 분진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해체 공사시 발생하는 폐기물은 금호타이어 환경 담당자가 입회한 상황에서, 종류별로 분류한 뒤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적법하게 위탁처리하기로 했다.

화학물질이나 연소 잔재물은 집진형 펌프카를 활용해 별도 포집, 슈퍼백에 담아 특정 폐기물 업체에 위탁하는 등 주민 피해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또 ‘소음·진동관리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상업지역 생활소음 규제기준인 ‘주간 70dB(A) 이하’ 등을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임정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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