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에 근무하면서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문화재단이란 데서 하는 일이 뭐냐는 것이다. 광주광가 광주문화재단을 창립한 2011년부터 근무했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에게는 어쩌면 조금은...
2017.03.09 17:23이번학기 공연예술과 공연마케팅 강의를 맞게 되었다. 무용을 전공하는 학부생을 데리고 공연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강의는 처음이라 어떻게 강의를 진행할지 고민하면서 자료수집을 위해 관련 책자들을 사러 오랜만에 서...
2017.03.02 18:15마네의 올랭피아는 1863년에 그렸다가 2년 후에 전시됐는데 인상주의의 첫실험이라고 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때 살롱전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작품은 카바넬의 ‘비너스의 탄생’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음란하...
2017.02.23 17:04이숙영 목포과학대학교 교수 광주무용협회 상반기 이사회가 지난 6일 광주예총회관 방울소리공연장에서 소집되었다. 2017년도 광주무용협회 살림과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꾸려 나갈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논의의 자리였다. 어떤 단체든지 직위와 직권을 내려놓을 때 전임자와 후임자 간에 생길 수 있는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후임자간 상호이해와 협력, 합리적 소통이 있어야 할 것이다. 광주무용협회는 두 후보가 경쟁하는 양자체제 선거전으로 치러진 과거...
마지막으로 신임 회장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협회살림을 꾸려나가는 한편, 외유내강의 힘을 발휘,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온유하지만 유연한 리더십을 펼쳐나가기를 바란다. 또한 광주무용협회는 협회대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집단지성의 힘을 통해 젊은 무용인들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필요2017.02.16 19:13다산 정약용(1762~1836), 추사 김정희(1786~1856), 원교 이광사(1705~1777)는 우리 민족사에서 위대한 족적을 남기신 분들이다. 특히 이 세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혹독한 유배의 시간을...
2017.02.09 17:152017년을 맞이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내일이면 입춘이다. 입춘의 문턱에서 여전히 바람은 매섭지만, 지난 호에 끝내지 못한 러시아 연주기행의 감동을 나눠 보려한다. 나는 러시아에서 총 4번의 ...
2017.02.02 16:11정유년, 닭의 해가 밝았다. 유감스럽게도 이번 닭의 해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수천 마리의 닭을 생매장하면서 시작됐다. 구제역, 조류독감 등 요 근래 겨울마다 반복되는 가축들의 전염병이 올해에도 비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7.01.19 17:05얼마 전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2002년 노무현 당시 대선 후보의 공약 아닌 공약이 현실화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 뒤의 상황이 왜 초기 의도와 달라졌는...
2017.01.12 17:55내게 촛불의 기억은 일 년에 몇 번씩 가족의 생일날 생일케이크에 초를 꽂고 불을 밝히고 “해피 버스데이 투 유…”를 불렀던 것들이다. 아니 내게는 촛불에 관한 고약한 기억이 하나 더 있다. 군시절 군단포대 이사종계였...
2017.01.05 16:412016년이 저물었다. 몸이 가벼워져 벽에 걸려 바둥거리던 한 장 남은 12월의 달력을 떼어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 달력을 걸고 세월이 유수같이 흐른다는 말을 생각해 본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아 실체가 없...
2016.12.29 17:13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던 지난 9일 일본을 다녀왔다. ‘제31회 사쿠라 기념 일본 9인제배구실업단기 남녀 우승 대회’겸 ‘한일국제친선교류대회’를 치르기 위한 한국...
2016.12.22 16:29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올 한해! 문득 달력을 보니 이젠 더 이상 넘길 장도 남아 있지 않다. 12월, 벌써 2016년을 훠이훠이 보내야 하다니 아쉽지만 이제는 정리를 하고 새로운 한 해를 위해 다시 재...
2016.12.15 17:32래퍼 산이가 등장하는 ‘한글을 구하라’라는 공익광고가 요즘 인터넷과 방송에 자주 나온다. 세종대왕상을 배경으로 시작되는데, 경쾌하고 빠른 리듬으로 우리말이 잘못 쓰이거나, 천박하고 경박하게 표현된 사례들을 비판하면서...
박세라 기자 sera0631@gwangnam.co.kr2016.12.08 16:52[문화산책] 이중섭의 ‘백년의 신화’와 김환기의 점 그림 한희원 서양화가 얼마 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을 관람하였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
극심한 외로움 속에서 그의 대표작으로 회자되는 1970년 작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절친인 김광섭 시인의 시 제목을 붙인 작품으로 별과 고국의 그리운 사람들을 점을 찍으며 그린 동양적 사유의 정신이 깃든 걸작이다. 이중섭과 김환기 생애를 보면 극심한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2016.11.30 18:18요즘 시국이 어수선하다. 학교 문화예술교육 또한 난국을 맞이하고 있다.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2000년 문체부에서 예술인 일자리 창출 및 학교예술교육 정상화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예술인을 파견하면...
2016.11.24 16:53